(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광주 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이 4일 오후 광주YMCA무진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국회의에는 민주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과 광주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이 자행한 조직적 선거개입, 선거조작사건은 민주주의 파괴이며 정권을 차지한 중대범죄"라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 등 피로써 지켜왔고 발전시켜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하나로 모으고자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시국회의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회의를 결성하며 ▲제대로 된 국정조사 실시 ▲현재의 국정원을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개혁 ▲새누리당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 물타기 중단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최영태 전남대교수는 "민교협 주축이 돼 대학 단위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서는 일은 한국사회 민주주의 파괴를 지켜볼 수 만은 없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광주 북갑)은 "민주당도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 경제민주화투쟁, 민주주의 사수투쟁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NLL문서공개 문제 등을 국정원 해체에 집중시켜 민주당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에서 시국관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국회의는 6일 오후 7시 금남로 무등빌딩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