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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등학교 생활이 하치만과 많이 닮았어요.
게시물ID : animation_83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시없는장미
추천 : 3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05 23:51:34
감정이입이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심한건 처음이네요.

책도 예전에 하루히 밖에 산게 없는데 이번에 다 질렀어요.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제 스스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어쨌든 그래서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고등학교에 와서

소위 말해서 자의적 외톨이가 되어 살았지요.

새로운 출발을 하겠답시고 그 전에 알던 모든 인연을 끊고 살았어요.

급식도 혼자 먹고 체육 시간때 탁구도 혼자 배드민턴도 혼자 치고

등하교도 혼자 하고 조활동 같은거 있으면 웬만하면 다 최하점받고 안하겠다고 하고 그랬어요.

내 청춘에 감동받고 중학교 시절부터 쓴 일기장 하나하나 넘겨보는데

뭔지 모르게 너무 아련하네요. 이제 졸업한지 6개월도 안됐는데도.

혼자 다니면서 정말 많은걸 배운거 같아요.

욕도 많이 얻어먹고 정신병자,싸이코 취급도 많이 받았었는데

전 다시 돌아간다면 아무 망설임 없이 똑같은 선택을 할 정도로 후회없네요.

하치만 응원한다 넌 잘못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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