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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74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C
추천 : 3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19 23:00:24
안녕하세요. 이름없는 아파트 20층에 살고있는 20대후반 오유인입니당...
방금전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생긴 일을 적어볼랍니당...
저녁 10시 반쯤에 양손에 쓰레기를 잔뜩 들고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데
12층에서 왠 아가씨가 쓰레기를 양손에 들고. 또한 발로 커다란 종이박스를 밀며 들어오더군요.
근데 미모가 글쎄....김태희는 아니고 음...예전에...
평범한 중국의 아르바이트생?? 이라면서 바닥 걸레로 닦는 한 여성분사진.
그분처럼 엄청 예쁘게 생기신 거에요.
그래서 같이 1층에서 나왔는데 저희아파트가 분리수거대가 좀 멀어요.
그래서 쌩~하고 분리수거대로가서 짐들 우선 내려놓고
다시 돌아오니까 여전히 낑낑거리며 반도 채 못왔더군요.
도와드릴게요! 하고 종이박스를 드니까
"아니...저...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는데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어서 묵묵히 들고가고 있었어요.
그분은 분리수거장에 도착해서도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다가 내릴때에도 "감사합니다"
뭔가 엄청 밝은 분이라서 좋더군요.
24-26정도 됐으려나???
아파트가 신축아파트라 신혼부부가 많아서
초면에 말거는 것도 뭐하고 해서 그냥 올라왔습니다.ㅠㅠ
돌아와서 아버지께 12층에 어여쁜 처자를 발견했다 하니까
아버지 씩 웃으시며 "아 12층에 그 예쁜애??? 아침에 출근할때 엘리베이터에서 자주봐"
이러더라구요.
내일은 20분 일찍 출근해야겠습니다.
우선은 볼때까지 무한도전입니다.
으히히-
인생 뭐 있나요. 그냥 살다보니 이런일도 었다는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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