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짜증이나므로 음슴체.....
때는 2013년 9월 추석이었음......
어느 부대나 그렇듯 명절에는 제사상 차려놓고 차례를 지내고 계급순으로 나와서
제사상에 음식을 받아가고 있었음......
역시 맛있는 음식일수록 경쟁이 가장 먼저 집어가고 있었는데
당시 전역을 한달 남겨놓은 x말년 필자는 그런거에 별 미련이 없었던데다가
포대장 형님이 필자한테 엉겨붙어서 필자 무릎베고 자고 있어서
필자는 병장들 나오라는 소리에도 안 나오고 그냥 멍때리고 앉아있었음....
그런데 행보관이 가장 인기 음식이었던 닭백숙의 다리 하나를 내밀면서
'포대장님 깰까봐 안나가는 너의 그 군인정신에 감동했다'
라고 하는 거임 ㅋㅋ 필자는 감사하다면서 받았고 맛있게 먹었음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만 먹고 막내들 줄걸 그랬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