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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574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장이들
추천 : 4/2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08 23:45:54
먼저 문재인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비록 일개 시민이지만 문재인 대표에게 바라는 점을 몇 가지 적으려 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표께서 박근혜 대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2012년의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입니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때를 기다리다가 대표가 되어 당을 접수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일을 해치워나갔습니다. 

 1. 박근혜 대표는 박정희 향수를 최대로 활용했습니다. 
정치인 박근혜의 가치가 박근혜 본인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박근혜는 철저히 박정희의 딸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것입니다. 아직까지의 문재인 역시 본인의 가치보다는 노무현의 친구 타이틀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인식된 것이 분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박근혜가 그러했듯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후광은 문재인에게 여전히 큰 힘입니다.  

2. 박근혜 대표는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박정희를 극복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대선 당시 아버지의 정치를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동상을 찾았고, 이희호 여사께 인사를 드렸으며 공개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박정희의 과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계속 친노의 수장이라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다소 억울함이 있더라도 이제는 이런 논란을 종식시키고 더 큰 화합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또한 곧고 올바른 이미지로 환호를 받았지만 대신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들어야 했습니다. 반대편의 사람들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마음 같아서는 이승만, 박정희 참배를 영원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에 이승만과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개인 이승만, 박정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를 인정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 억지로 이해하려 합니다.)  

3. 박근혜 대표는 진보 아젠다를 선점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꾼 후 혁신은 거침없어 보였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김종인, 이상돈을 영입하고, 이준석 같은 젊은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경제민주화 의제를 내놓는데도 거침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당의 상징색까지 빨간색으로 바꾸었죠. 진정성이 있었던 없었던 국민들 눈에는 뭔가 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췄습니다. 문재인 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도 빠른 시간 안에 혁신 의제를 발표하고 주도권을 이끌어야합니다. 민주주의의 발전뿐만 아니라 보수가 자랑하는 경제성장과 안보도 더욱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4. 박근혜 대표는 구심점 역할을 확실히 했습니다. 
당권과 대권 후보로서의 지위를 한 손에 쥐고 자신을 중심으로 당을 재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을 물러나게 만들었고, 소원했던 사람들은 더 큰 승리를 위해 협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은 확실히 처리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사람들은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5. 박근혜 대표는 이미지 정치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대중민주주의에서 이미지 정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와 실체가 어긋나는 것은 큰 문제지만 실체를 이미지로 살려내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표는 실체를 이미지로 덮는데 성공할 만큼 이미지 정치에 능했습니다. 물론 힘 있는 언론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가능했던 것이었겠지만, 이 같은 부분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괜한 상상인지 모르지만 문재인 대표께서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해외 정상과의 관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이시니 교황과도 만나고, 인권변호사 출신이시니 같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오바마와도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대중들 앞에 드러내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표도 이미 당대표 시절에 김정일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김정은을 못 만날 것도, 아니 최소안 만나자고 제안하는 것을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너무 슬펐습니다. 그 후에 그의 친구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비록 한 번 실패했지만 오늘 다시 문재인 대표에게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꼭 민주주의와 국운을 되살리는 지도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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