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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7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에총맞음
추천 : 15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1 22:15: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18 09:28:29
제나이 20대 중반이 넘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될것인지 ...

많이 생각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철없는 아이는 아니닌까여 ..



제가 아는 친구 녀석중에 이런 녀석이 있었죠 ..

싸움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가정형편도 어렵구 ..

도둑질을 해서 경찰서에 붙잡히기도 하고 ..

폭행 때문에 ......몸이 편찮으신 아버님께서 오셔서 ...

쩔뚝쩔둑 거리는 다리로 고개를 숙여 잘못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


제친구였지만 ...그래도 ........정말 문제아였죠 ...

그래도 언제나 우리들 앞에서만은 웃는 얼굴로 ....정말 다정한 친구 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두 인문계로 진학했지만 ..

그친구 녀석만은 ....공업계 고등학교로 가야만했습니다 .성적이 좋치 않았으닌까여.

그후 공고에 진학후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구여 성적도 반에서 1~2등 

한다는 소리에 제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 전화도 하고 ..가끔 시간이 되면 만나서 수다도 떨기도 하고 ..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수능을 봤죠..

수능을 본후 우리들에게 전화를 해서 잘봤냐고 ...전화를해주고 ..

위로를 해주던 녀석이였죠 ..

정작 그친구 돈이 없어서 대학을 포기했죠....~~~~~

자기 말로는 공고 나와서 대학가서 뭐하냐 ..^^ 

제가 알아보닌가 공고 나온애들도 입문계 애들보다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하는거 알고 있는데
.

그후 대학에 들어와 군대를 가고 바쁜 생활때문에 ...그친구와도 ..

연락이 끊겼죠...대학을 졸업하고 ..


사회에 나왔을때 .....중학교 동창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여 

동창회에 갔습니다 ..

저는 보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안부를 전했죠 ..


하지만 그 친구는 없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그친구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습니다....그리고 연락도 안된다고......


저는 씁쓸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한 친구녀석들과 ..술집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넌 뭐하고 지내냐 ..."

" 나아직 대학생이잖아 ..올해 졸업반 이제 졸업하고 뭐한다냐 ...."

" 그래도 넌 S대 출신이 뭐가 걱정이냐 ..난 이게 뭐냐 지방대 나와서 쩝 ..."

" 좋겠다 그래도 넌 취업했으닌까 "

" 뭐가 좋아 ..쥐꼬리만한 월급에 ..일은 무진장시키지 ...."

" 엄마가 대학졸업하고 집에다가 손벌리면 아주 땅에다가 묻어 버린데 .."

우리들의 이야기는 모두 취업이야기가 전부 였습니다..

" 그 녀석은 뭐하고 있을까 .. "

" 어딘가에서 잘지내고 있겠지 .."

그후 저는 그녀석을 찾아 보기로 결심을 같고 ...

그녀석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 다녔죠 ..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본으로 이민을 갔다는것 같았습니다.

일본으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

그친구나 싸이나 메일을 가지고 있었다면 쉬었지만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일본출장으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고 ..

친구의 집주소를 찾아 ..갔습니다..


그것은 일본의 한인 식당이였습니다...

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친구를 만났습니다..

식당앞에서 물걸레질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왔습니다....

친구도 저를 보자 반가워 어찌할빠를 몰랐습니다 ..


저도 반가운 나머지 달려가 손을 잡고 이야기를했습니다..

" 얌마 뭐하냐고 전화한통하나도 없냐 .."

친구는 말없이 씨익 웃기만 했습니다..

" 너 찾다가 ...죽는줄 알았다 ..."

친구는 그 식당에 종업원이였던것같습니다..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낮에는 일본 요리학원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 응 난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서 최고의 요리사가 될거야 .."

헉 그말 한마디에 .....

지금까지 그녀석보다 내가 더 잘난놈이라고 생각했던 생각들이 모두 ..

무너져 내렸습니다.....

"응 미안해 ..난 성공하기전까지는 절때 한국에 안돌아 갈꺼야 ..꼭 성공해서 ."

그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생각했습니다..


제길 내가 원하는 직업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건가 ....

지금의 일이 ..누군가 강제로 시켜서....이일을 하면....부모님들도 좋아하고 .

사회에서도 알아주고 .....이 대학에 들어가야 ...좋은 직업을 가질수 있고 ..


전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좋은 직업 ............내가 하기싫치만..........좋은직업이라.......

적성 ......중요하지않고.....의사 박사 회계사 검사 사사사사...........


정말 그 친구 녀석 무엇인가를 심오하게 가르켜 주는것같네여 ...


하지만 친구녀석을 찾아서 ....진짜 소중한 보물을 얻은것같네여 ..

친구보다 더한 스승은 없다 ..^^ 




Ps) 생각 ~~~


- 어머니 -
" S대만 들어가면 돼 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과를 왜 따지냐 ..S대면 어느정도 

다 먹고 들어가 ....알았냐 ......"

- 나 -
전 .....디자인을 하고 싶었어요 ..어머니 저도 세상에저 제일 알아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꼭 하고 싶어요 ..



이 말들을  왜  하지 못했을까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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