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글 수상 후보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띄더군요. 이승엽이 지명타자 후보인데 반해 김태균은 1루수 후보가 된 것입니다.
애당초 김태균이 넉넉하게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리라 여겼던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올시즌 이승엽은 1루수로 79(?)경기 출전했습니다. 88경기 출장기준에 미달이기 때문에 지명타자로 돌리는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김태균도 1루수로 84경기 출장했습니다. 역시 88경기 미달입니다. 김태균도 지명타자 후보여야 마땅하지요.
그런데 KBO는 김태균을 개인 타이틀 홀더라는 이유로 1루수 후보에 넣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말해 개소립니다. 타격왕,출루율왕이라는게 어째서 지명타자를 1루수로 바꿔줍니까?
가령 중견수로 10경기, 지명타자로 100경기 출장했을시 도루왕을 하면 외야수 수상후보가 되는 겁니까?
제가 보기엔 이승엽, 혹은 삼성한테 골글 한자리 밀어주려는 KBO(개비오)의 만행이라고 밖엔 납득이 안됩니다.
올시즌 류현진, 김태균만 보고 달린 한화팬으로서 너무나도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