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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자가 보는 문재인씨의 참배
게시물ID : sisa_575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빈믹
추천 : 15/4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2/09 10:03:10
제가 안철수 지지자인 건 이전 글 이력으로 보시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확실히 안철수 씨의 참배 당시 엄청난 비판이 있었고, 저는 그런 비판을 대항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면 안철수 씨의 참배는 야권측에서 비판 받을 여지가 있었지만, 문재인 씨의 참배는 비판 받을 여지가 없습니다.
정치적 뿌리와 역사가 안철수 씨와 문재인 씨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사업가의 자리에서 1년 사이에 거대정당 대표가 되는 매우 특이한 형태로 정계에 입문한 안철수 씨의 경우, 
자신의 정치에 관해서는 책이나 방송 외에 실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 사례가 없었습니다. 
점묘화 처럼 하나하나 자신의 캔버스를 자신의 이념으로 칠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일반 정치인과 달리 
정상의 자리에서 백지 상태의 자신을 처음으로 칠해 보여야하는, 그런 입장이 안철수 씨 였습니다.
근데 그 때 안철수 씨의 첫 붓 놀림이, 박정희 이승만 지지층을 포용하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안철수 씨의 주 지지기반이자 그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세력이 야권 성향의 국민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비판 받을만 합니다.

반면 문재인 씨의 경우는 안철수 씨와 매우 다릅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계에 입문합니다.
그 후의 역사는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아리라 믿습니다만, 문재인 씨는 안철수 씨와 다르게 차근차근 자신의 캔버스를 채워나갑니다.
그리고 완성 된 그의 캔버스로 대선에 출마하고, 현재는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런 뒤의 참배입니다. 이미 완성된 자신의 이념의 캔버스에 새로운 점을 하나 더 찍은 것 뿐입니다.


이 정도로도 현명하신 여러분들은 이해가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안철수 씨, 문재인 씨, 두분 다 멋진 분들입니다. 다만 서로 다른 형태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같은 행동라도 그에 따른 결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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