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끝까지 지켜보면서 너무 답답해서 어제 상황을 되뇌이며 써봄

1세트 3분경기

총 3세트

[1세트]

2:0 상황에서

신아람 선수의 공격으로

2:1 만들고 세트 마무리

[2세트]

경기 시작 후 점수없이 양쪽 다 소극적인 경기라 하여

1분여간 경기 후 심판 재량으로 2세트를 넘김 바로 3세트로 돌입

[3세트]

2:1 상황에서

신아람 선수가

2:2 동점을 만들고

이후 찌르기 공격이 들어올때마다 맞불

동시공격으로  점수 내어 5:5 까지 올라옴

[연장]

연장 전은 1분이 주어지며

우선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우선권이 주어지지 않은 선수는 1분동안 점수를 내면 승리

우선권이 주어진 선수는 1분동안 방어하거나 점수 내면 승리 함

신아람 선수의 경기에선 신아람 선수가 우선권이 주어짐

경기가 시작되고

점수에 반영은 안됐지만

몇번이나 동시 피격이 일어남 동시공격으로 유효타를 서로 같이 내는 상황

신아람 선수 입장에선 아주 잘 방어 하고 있었음

그리고 마지막 3초가 남겨짐

2번의 공격을 방어하며 1초씩 소진

문제의 마지막 1초가 남음

신아람 선수는 경기장 끝까지 와 있는 상태고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공간이 없었음

맘이 급한 독일 선수는 어케든 점수를 내볼려고

펜싱검이 교차되는 자리까지 한발 나와서 대기를 탐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경기 시작 준비단계에서는 펜싱검이 교차되면 안된다고함

여튼 경기 시작

독일 선수 시작과 동시에 공격들어감 신아람 선수 방어 성공

아직 시간은 1초가 남음

다시 경기 대기

여전히 펜싱검이 교차되는 자리에서 독일선수는 공격 대기 함

다시 경기 시작

독일 선수 시작과 동시에 공격들어감 신아람 선수 방어 성공

여전히 시간은 1초가 남음

여기서 신아람 선수와 코치님도 어필을 함

펜싱검이 교차되는 자리다 너무 가깝다

심판 신경도 안씀

경기 속행

전에 두번의 공격 템포의 느낌이

휙~  탁!

휙~  탁!

의 느낌이였다면

이번 공격 템포의 느낌은

휙!  슥! 휘익! 콕.

이런 느낌?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신아람 선수가 재치있게 없는 공간에서도 몸을 뒤로 빼어

한번의 공격을 더 흘려냄

마지막 독일선수의 공격이 유효가 되며 이겼다고  포효함

여전히 시계는 1초를 가르키고 있음

세번의 공격이 시도 되는 동안 1초의 시간은 흐르지 않고 계속 멈춰 있었음

이에 코치님이 반발하여 항의 함

운영진들 회의 시작함

25분여간 회의 결과 

(출근해야 해서 졸려 죽겠는데 저거 계속 기다림)

그리고 나온 결과

"1초의 시간이 지난것은 맞으나 심판이 독일선수의 점수를 유효로 봐줬기 때문에

 심판 권위(?)를 존중하여 독일선수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함"

이라는 뉘앙스로 준결승 전이 종료 됨

독일선수 신나서 소리지르고 어이없어하는 신아람 선수 손 붙잡고 혼자 흔들고 나가버림

코치님 반발 하여 제소 함

그렇게 방송상으로는 일단 신아람 선수의 경기는 종료되고

박태환 선수 경기가 보여짐 

자유 200m 경기를 박태환선수가 은메달을 거머쥠

이후 방송에서는

어이없게도 신아람 선수는 3~4위 전 경기 시작 하고 있었음

상대는 랭킹 1위 선수

초반에 중반 잘 리드 했지만 안타깝게도 3세트에서 30초정도 남기고 점수를 내리 내주며 

메달 획득은 하지 못했음

준결승전 끝나고 독일선수 장비 다 풀어헤치고 있는동안

신아람 선수는 단 한차례도 검을 손에서 내려 놓지 않았음

어제부터 계속

신아람 선수가 경기장에서 고개 떨구고 울던 모습이 자꾸 생각남

펜싱이란 경기가 이렇게 재밌구나라는걸 알려줘서 고맙고 미안하기도 함

기존에 플뢰레 경기만 봤어서 그런가 

전신이 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에페라는 종목이 뭔가 색다르게 느껴졌음

펜싱복이 너무 멋있던 신아람 선수가 빨리 환하게 웃을 날이 왔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