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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혐한시위 "태극기, 차로 질질 끌고 다녀…조센징은 똥"
게시물ID : sisa_575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용한시민
추천 : 3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0 12:35:12
http://news.nate.com/view/20150210n07396
 
 
일본 내 재일동포에게 위협을 가하는 혐한시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단순한 반한정서뿐만 아니라 한국인에 대한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급기야는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원들이 한인타운인 신오쿠보를 찾아서 피해 상인을 만나 피해 실태파악에 나섰다고 합니다. 실제로 혐한시위 어느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신오쿠보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재일교포를 통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일교포 김덕호 씨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김덕호>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공명당 의원들이 지난 6일 혐한시위와 관련한 피해 상황을 듣기 위해서 직접 대표님의 음식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의원들은 어떻게 방문하게 된 건가요?

◆ 김덕호> 그분들이 국회에서 혐한 차별 발언에 대한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 직접 신오쿠보로 나와서 시찰을 하고 피해 상황이 어떤가를 조사했습니다.

◇ 박재홍> 그만큼 신오쿠보에서 혐한 시위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이러한 시위들이 얼마나 많은 규모로, 얼마나 자주 펼쳐지는 건가요?

◆ 김덕호> 맨 처음에는 100여 명가량이 했었는데요. 작년 여름에는 제일 많이 해서 400~500여 명 정도였고요..

◇ 박재홍> 500여 명.

◆ 김덕호> 그리고 혐한시위에 반대하는 대모대가 400~500명 가량이 나와서 동네 거리를 거의 마비시키다시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네요, 합해서 한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인데요.

◆ 김덕호> 거기에다 경찰하고 공무원하고 기동대하고 1000여 명이 나오다 보니까 이 동네가 완전히 데모의 일색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죠.

◇ 박재홍> 기동대까지 출동하는 상황이고요. 굉장히 많은 숫자들이 시위를 하는 것인데, 그런데 시위대의 헤이트 스피치, 그러니까 증오연설에 아주 심각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나요?

◆ 김덕호> ‘한국 사람 조센징 죽여라’ ‘밟아 죽여라’ ‘바퀴벌레 놈들아’ ‘똥 같은 놈들아’ 이렇게 하죠. 교포 중에 어린 자녀들이 봤을 때, 글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왜 우리나라가 저런 얘기를 들어야 되냐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아이들도 있었고, 겁난다고 그러고. 굉장히 심각한 내용이 있었죠.

◇ 박재홍> 시위를 하는 분들이 복장도 요란하게 입고 위압감을 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 김덕호> 실제로 군복 차림의 사람들도 있었고, 우익단체의 특이한 복장이 있습니다. 그런 복장에다가 군화를 신는다든가,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나온다든가. 또 태극기를 땅에다 자동차에 묶어서 질질 끌고 다닌다던가.

◇ 박재홍> 그래요?

◆ 김덕호>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신오쿠보 입구에서 우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울분을 참지 못해서 울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재일교포 중에 성공하신 그룹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프트뱅크라든가 롯데 쪽의 사람들을 일본에서 쫓아내자, 그런 그룹들의 상품을 불매하자’ 이런 식으로까지 아주 심할 정도로 위협감을 줬었죠.

기사 이미지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 박재홍> 태극기를 질질 끌고 다닌다는 부분은 화가 많이 나네요.

◆ 김덕호> 화가 보통 나는 게 아니에요. 눈물이 나오죠. 그리고 태극기 건곤감리에 바퀴벌레를 그려놓고 똥을 그려놓습니다. 그러는 게 민족으로서의 어떤 치욕? 그런 것들이 느껴졌었고요. 그리고 일본에 살고 있으면서 통성명이라고 해서 한국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 귀화를 안 했어도 일본 이름을 빌려 쓰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추성훈 씨 같은 경우에는 추산(秋山)이라고 야키야마라는 이름을 빌렸었거든요. 그런 식의 이름이 통성명이라고 하는데요. ‘그걸 인정하지 말라. 한국 사람들이 일본 이름을 빌려서 일본 사람 행세를 하면서 나쁜 짓만 골라서 한다.’ 이런 식의 논리였죠.

◇ 박재홍> 일본 이름을 빌려서 나쁜 짓만 골라서 한다?

◆ 김덕호> 네, 일본 사람 행세를 한다는 건데요. 통성명은 원래 일제시대 때 창씨개명에서 유래가 된 것인데 이제 와서는 일본 이름을 쓰지 말라고 우겨대는 거죠.

◇ 박재홍> 그래요. 이렇게 혐한시위가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신오쿠보에 계시는 재일동포 상인 분들도 매출피해가 심각할 것 같은데요?

◆ 김덕호> 매출이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매출이 약 반 이하로 줄어들었죠.

◇ 박재홍> 반 이하요?

◆ 김덕호> 50% 이하로 떨어졌어요.

◇ 박재홍> 그러면 문 닫은 곳들도 있겠네요.

◆ 김덕호> 여기에 한국 관련 업소가 약 500군데 있었는데 데모 1년차에 50군데 정도가 문을 닫았고요.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올 여름 오기 전에 한 100여 군데가 문을 닫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렇게 문을 닫는 이유는 다른 손님들이 위압감을 느껴서 발길을 끊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덕호> 그게 제일 크고요. 지금 텔레비전 지상파 방송 같은 매스컴에서 우호적인 한국방송이 방영이 안 되고 있어요.

◇ 박재홍> 그래요?

◆ 김덕호> 우익 단체들이 한국방송을 내는 일본 방송사에 방해공작 같은 걸 한다나요? 그러니까 방송국 자체에서도 한국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게 되어서 한류 인기가 많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일본 국민은 매스컴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약한 민족이에요. 그래서 매스컴에서 ‘한국이 나쁘다, 위안부는 거짓이었다. 실존하지 않았다’ 이렇게 밀고 나가고 세뇌교육 같은 걸 자꾸 듣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좋아했던 한국이 진짜로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나라인가?’라면서 한국이 싫어지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데모 장면을 많이 보고 온 나라지만 일본 사람들은 데모라는 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무서움을 갖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런 데모가 여기에서 매주 일어나고 있으니까 굉장한 위험지역으로 생각하고, 다치지는 않을까, 피해를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여기를 꺼리게 됐겠죠.

◇ 박재홍>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런 현상이 아베 총리가 들어오면서 부터였을까요? 어떻습니까?

◆ 김덕호> 물론이죠. 아베 총리가 우익 극우주의자니까요. 그런데 그전에 이시하라 신타로 동경지사가 함부로 역사왜곡 발언을 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큰 영향이 없었었어요. 그런데 제일 컸었던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했을 때였어요. 자기 회고록에서는 굉장히 자랑거리로 썼고 개인적인 면에서는 그럴지 모르지만 일본의 재일교포들은 그걸로 인해서 몇 십년을 쌓아온 한일간의 우호 같은 것이 전부 다 사라졌다고 보면 돼요. 그래서 이 전 대통령이 그런 행동에 있어서 좀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일본 현지에 있는 교포들이 그 피해를 그대로 받고 있다는 지적이시고요. 이제는 혐한 시위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손님도 다 떨어지고 있고 위협을 받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이번 현장을 방문했던 공명당 쪽에서는 대책과 재발방지 측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 김덕호> 그런 정치적인 문제들을 해결돼야 되고 법적인 문제도 해결되어야 되지만요. 제일 중요한 것은 민간차원의 한일우호 개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더욱더 활발한 한류 문화 콘텐츠가 제공되고 민간 영역에서 더 좋은 교류가 있으면 좋겠고요.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고 일본은 패전, 우리는 광복 70주년이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기회로 한일관계의 우호개선이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가 되어야 하고 또 한국 문화가 더욱 많이 수출돼서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이런 지적이시네요. 대표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덕호>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에서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덕호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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