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유죄판결 근거로 책임요구... "의원은 법 위반하면 직 상실"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라면서 "지난 대선이 불법 부정선거였음을 법원이 판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불법 대선, 부정선거가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지 국민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선거 때 다른 사람이 선거법을 위반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본인이 직접 선거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이 엄중한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전국민을 상대로 국정원의 댓글 공작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국정원 댓글이 허위라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라며 "그러나 이번 판결로 박 대통령의 발언이 허위로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