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 20살 남자입니다.
뭐 20살이라니 지금 고민게 돌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죠 무슨고민일지....
맞습니다 그 고민 맞아요....대학 다떨어 졌습니다....
엄마와 방금 얘기 했어요....
엄마가 우리는 물려줄 것도 없고 계속 니 뒷바라지만 할수없다....공부도 못하고 능력도 없으면 군대나 가서 뭔가 느끼고 와라
하시는데.....전 왜이렇게 군대가라는말이 슬픈건지요....
엄마는 41살에 늦은나이에 절 낳았습니다
제 위엔 누나랑 형도 있구요
전 어렸을때부터 장남과 같은 압박이있었습니다 형이 잘 안됬기 때문이죠....
부모님은 저만 보면서 살아오셨는데....전 부모님의 기대를 버려버렸네요....
전 꿈도없습니다... 제가 이나라가 원망스러운게 가장큰이유가 교육때문인거같네요...
예체능 쪽은 노는애들이 가는거다 라는 인식이있어서인지 평범하게 살려면 인문계를 와야했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른체 수학좀 한다는 이유로 이과를 와서 이렇게 망치고 살아갈 이유도 아직 찾지 못했네요....
유일하게 하고싶었던건 보건계열....이유는 단하나 부모님 복지혜택좀 받게해드릴려고....병원 인맥좀 쌓아서 부모님 좋게해드릴려고....
근데 다 떨어지고 물거품이 됬네요...뭐 담임선생님도 제성적으론 보건쪽은 어림도없다하셨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슬프네요....
이번주 화요일에 졸업식인데 부모님 일하시느라 못나오실거 같네요....전 그래도 괜찮다 했습니다..걱정끼치기 싫으니까요...아마 화요일은 제 인생에 가장 외로운 날이되겠네요....ㅎㅎ
꿈도없고 대학도 없고 능력도 없고 돈도 없는 저 어떻게 할까요....
죽진않습니다 최고의 불효는 부모님보다 먼저 죽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