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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싶어도 못잡을 상황이 오니까 오히려 편안해집니다.
게시물ID : gomin_761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옹잉
추천 : 1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07 17:11:19
전 현재 군인입니다.
 
이전 여자친구와 1년가량 사귀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많이 했지만
 
언제나 그 여자와 저는 꺼지지 않는 촛불같은 사랑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다 입대를 해서 4개월동안 못보고 (면회를 안왔습니다) 신병위로휴가때 드디어 만났는데 헤어졌습니다.
 
만나는 순간 헤어짐을 예상했습니다. 제가 분위기 파악이 늦은편인데 만나자마자 느낌이 오더라구요
 
입대전의 평상시처럼 데이트를 하고 집에 보내줬는데 몇시간 뒤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더군요. 예상하던거라서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4개월간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잡고싶어도 못잡을 상황인걸 알기에 붙잡지 않고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슬퍼서 주체할 수 없을만큼 눈물을 흘렸겠지만
 
이젠 거리를 돌아다니다 전 여자친구가 생각날때면 슬픔보다는 그땐 그래서 행복했지 하는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영화관을 가면 '그 여자와 여기를 자주왔었지. 저 자리에 자주 앉아있었지 그리고 그 커피를 자주마셨지 참 행복했는데' 하고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제가 그 여자를 떠나보내는걸 받아들이게 될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그 여자에게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그치만 전역 후에 한번 그 여자를 보고싶습니다.
 
전역후에 정말 멋지게 성공해서,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서 그 여자 앞에 나타나 나 이렇게 잘 살고있다고 보여줄것입니다.
 
나쁜 마음일수도 있지만 그 여자가 그날까지 제 빈자리를 서서히 느끼면서 후회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만한 남자 없었다고.. 저만큼 진심으로 다가와주는 남자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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