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세지로 친구의 소식을 듣게되었어요.

미국 처음갔을때 기숙사 RA로 있던 친구였는데, 제 첫 미국인 친구이기도 하져..
첫날 도착했을때 에어콘도 없고 사람도 아무도 없는 텅텅 빈 기숙사에서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20키로 되는 가방을 3층까지 같이 올려다주며 도와준 친구..

한쪽 다리가 불편해서 걸음걸이가 남들과큰 달랐지만, 그만큼 남들과 다른 환한 미소와 친절함이 넘치던 친구..

봄방학때 뉴욕 한복판에서 만났을때 정말 이런인연이있나 싶으면서 참 반가운 친구였었는데..

졸업하고 2년.. 생일에나 생일축하해. miss you 이외에는 할말이 없어서 연락도 거의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온 친구의 소식이.. 

믿기지가 않은데.. 그친구 페이지에는 추모글이 가득 써있네요.. 

연락 너무 오래 안해서 미안하고.. 너무 미안 하고.. 그친구를 함께 아는 친구들도 다 미국에있어서 답답하고.. 장례식에도 못간다는게 너무 서럽고 슬퍼요..

어떻게해야하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럴땐 어떻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