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9.13에 태어나 2011.6.13 하늘로 떠난 내 동생... 형한테 한번도 대든적 없는 착한 동생이었는데 일년이 넘었지만 동생이 너무나도 보고싶고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내가 슬퍼하는 걸 보면 동생이 슬퍼할까봐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동생 생각만해도 아직까지 눈물이 나요.. 꿈이라고 자주 놀러오지 나쁜 놈..생전에 내가 괴롭혔다고 복수하는거냐.. 혼내고 싶어도 혼낼수 없다
어릴때부터 나한테 딱 붙어서 형아 형아 하면서 쫓아다녔는데 갑자기 뇌종양이라는 소식듣고 얼마나 마음 아팠는데 일년만 버텨주지 하필 나 고삼때 하늘로 가냐.. 아니 너댓달만 참았어도 내가 매일 옆에서 돌봐줬을텐데 미안해
바보같은 동생놈아 평생 그렇게 순하게 살더니 아픈거도 말안하고 가족들 마음아플까봐 말 안했다는 소리듣고 나는 정말 너한테 많은 걸 배웠다 내가 쇼파에 누워서 쇼파 탁탁 치면 내 위로 점프해서 그렇게 앵기던게 엊그제 같은데...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내 손에 닿던 니가 없어지니까 몸도 허전하다
동생이고 어린아이였지만 배울점이 많았고 하늘에 가서도 나한테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동생놈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