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3일간의 휴가는 사치다 푹푹 찌는 여름 시원한 바닷가라도 가고 싶지만 애인은 전혀 존재 하지 않고 같이 갈 친구또한 여의치 않다 그저 할수있는건 원룸에서 컴퓨터나 들여다 보는것뿐 밖에는 때마침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내마음은 매우 공허했다 팬티 한장 걸치고 이 야심한 밤 그저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앞에 앉았다.. 저잣거리 뉴스를 한시간 정도 보고 온라인 게임을 두시간 정도 하니 배가 출출 했다 마지막 남은 라면 봉지를 뜯을때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일주일전 갑작스레 회사를 관둔 정대리.. 나랑 유일하게 친하게 지낸 그가 보낸 메일이 생각 났다 어제 회사 컴터로 잠깐 메일이 온걸 확인 했엇는데 그 내용만은 미처 보지 못했다 난 호기심에 다시 컴터로 향했다 그리고 메일을 열어보았다 .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어떠한 사이트가 링크가 되어있었다. 이것이 무엇일까? 빗소리가 내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난 고민 끝에 사이트를 클릭했다. 그러자 여러개의 팝업창들이 동시에 뜨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해서 그 창들을 끄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하나의 창만 남고 모두 사라졌다..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일이었다 그창은 검은 화면에 'OPEN"이라는 글자만 떠있었다 나는 주저없이 그 글씨를 클릭했다 . 그러자 무언가 촬영되고있는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 지루한 일상에 뭔가 재밌는일이 벌어지는듯 했다 나는 그 영상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아주 넓고 갈색의 방에는 왠 나무의자만 놓여있었다 그리고는 지직 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방독면을 쓴 남자 두명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무언가를 의자에 앉혀 놓았다 복면을 쓴 그것은 발가벗고 있었지만 무언가 사람 같지가 않았다 팔과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었고 피부색은 창백하다 못해 하얀색이었다 그것은 약간 꿈틀거릴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몇분이 흐른뒤 다시 그 남자들이 나타났다 한명은 그것의 뒤쪽에 서있었고 다른 한명은 철제탁자를 들고 왓다 나는 얼굴을 더 가까이 들이밀고는 관람했다 땀 한줄기가 내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 그 탁자 위에는 누구나 보면 알만한 수술용 도구들이 놓여져 있었다 메스 톱 드릴 솜 여러가지 기구들... 순간적으로 나는 직감했다 이건 보통 영상이 아닌듯 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요즘 이런것들은 충분히 특수효과들로 만들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슬레셔 무비에나 나올법한 비주얼에 나는 어느 해외사이트의 자작영상이라 생각했다 얼마나 리얼하게 만드나 싶어 나는 지켜보았다 그 남자는 어떤 노트에가 무언가를 끄적이더니 메스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그 것의 배를 천천히 가르기 시작했다 .. 정말 토가 나올정도로 끔찍했다 천천히 갈라지는 고통에도 그것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바닦으로 온갖 장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감탄사를 질렀다 ! 이정도로 리얼 하다니 요즘 기술이 정말이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난 배고픔도 잊은채 더욱더 그 영상에 탐닉했다
그리고 그들은 기다란 철제 침대를 가져와서는 그것을 눕혔다 그리고는 전기톱의 스위치를 눌렀다 웽웽거리며 돌아가는 톱은 천천히 그것의 팔로 다가갔다, 그렇게 온사방에 피가 튀며 썰기 시작했다 점점 잘려나가는 팔은 결국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말이지 대박이었다 ! 이때까지 본 고어 영상중 최고 였다 전혀 가위질 하지 않은 순수 그자체의 영상! 잘려진 팔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졌다 더욱 놀라운거는 그와중에도 그것은 전혀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던거다 죽었나 싶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약간씩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 그리고 그들은 허벅지쪽에 드릴을 가져갔다 역시나 살이 뚫리는 소리가 내 방안에 퍼졌다. 그리고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고통도 못 느낄것 같은 그것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 했다 ! 몸부림을 치며 정말이지.. 괴성을 질렀다 한남자가 그것을 꽉 붙들고는 망치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두개골이 점점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다른 남자는 계속해서 그것의 허벅지를 들릴로 뚫고 있었다 .. 나는 그때부터 무언가 끔찍함이 내몸에 퍼지는 듯했다 정말..? 이것이 조작된 영상일까? 아니면 어쩌지? 나는 .. 전혀 판단을 할수없었다 내 원룸안에는 살육의 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스피커의 볼륨울 낮추었다 하지만 어째선지 영상을 멈출순 없었다... 나는 이미 이영상에 푹 빠져버린것이다
무려 십분간 그 남자는 그것의 머리를 내려쳤다 그제서야 그것은 축 늘어져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저 갈색방안은 이미 피로 범벅되어 빨간방이나 다름없었다 .. 그들은 작업을 멈추고는 화면에서 사라졌다 침대밑으로 뚝뚝 떨어지는 피만이 영상이 재생되고 있음을 알렸다.. 나는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 설마 내가 본건 진짜란 말인가? 이것은 혹시 .. 그 인터넷에 떠도는 스너프 필름인가? 전부 도시괴담이라 생각했지만 내가 본거는 너무나도 리얼했다 .. 정대리 이 개자식은 왜 내게 이런 개같은걸 보냈을까? 회사를 관두고 전화를 몇통이나 해봤지만 받지않던 놈이었다 지금해봤자 무슨 소용 있으랴? 웃긴건 닫기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내자신이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듯 이와중에도 나는 계속해서 그 영상을 들여다 보고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서 그남자들이 돌아왔다 한명은 노트에다가 무언가를 쉼없이 끄적였다 그리고 한명은 방안에다가 그리고 그 시체에다가 무언가를 뿌려대고 있었다 그것은 얼핏보기에 '시너'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뿌리고 한명은 화면에서 사라졌다 .. 그리고는 노트에다가 무언갈 적던 남자가 주머니에서 지포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혔다.. 그리고는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나를 보는듯 해서 그런지 난 슬슬 공포심이 들었다.. 그리고는 자기의 손가락 하나를 방독면 배기통쪽으로 가져갔다..
'쉿'
그리고는 불을 붙히고 화면에서 사라졌다 .. 방과 그 시체는 점점 타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은채 나는 컴터 앞에 앉았있었다..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는 나는 자리에서 황급히 일어났다.. 등뒤에는 식은땀 범벅이었다 ..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니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주위가 환해진게 느껴졌다 .. 새벽동이 틀때까지 이 짓거리를 하고있었다니 나는 담배나 한대 피러 내방 창문 커튼을 열어 재꼈다 ..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나의 착각이었다 건너편에 아직 완공되지 않는 건물이 불타고 있었다 불길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었다.. 그 영상의 시체와 방은 아직도 타고 있었다 내 동공에 비친 불길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