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경에 심심해서? 천안 외각에 있는
성거산 이라는 곳을 혼자 갔습니다.
정상까지 업힐만 4KM이고 참 다행인건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서 정상까지 아스팔트가 곱게 깔려있습니다ㅋ
날씨가 따땃하니 스포츠웨어 실크소재 안에 입고
융져지 입고 바람막이 휴대하고 하의는 5부바지ㅋ
그리고 반장갑ㅋㅋㅋ
정상까지 가는길에 단 한번도 춥다고 못느꼇는데
내려올때는 엄청 춥더군요ㅠ 풀 브레끼로 내려와야하니
손도 시렵고 곳곳에 눈이 쌓여서 위험한데 브레시크 패드는
닳디 달아서 거의 안들고 ㅠ
업힐하며 올라갈때도 끌바를 안했었는데 내려오며 끌바ㅋ
와 클릿 한쪽빼서 바닥을 질질끌며 속도줄이며 업힐때보다
더 느린속도로 내려왔습니다ㅠ
산 아래부터 집까지 한 40km정도 됩니다ㅠ
산 아래오니 해는 뉘엿뉘엿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야라를 생각도 안했기에 라이트를
안가져왔ㅠ 다행히 후미등은 있었음..
평속 80km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들 옆으로 칼바람 맞으며
자전거타려니 진짜 죽을맛ㅠ 손가락 발가락 무릎 심지어 배도
차거워지고 버스를 탈까? 택시를 잡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 했지만
펑크나거나 다친것도 아닌데 점프는 자존심이 허락치않았음ㅋㅋㅋ
그렇게 추위와 싸우며 생사를 오고가는 가운데
무언가를 목격!
그거슨 바로???
포크레인ㅋㅋㅋ 바로 따라 붙어서 쫄래쫄래 따라
가기 시작ㅋ
큰 포크레인이 바람도 막아주고 속도도 딱 알맞고
무엇보다도 배기가스가 따뜻하고 좋았음ㅋㅋㅋ
그렇게 저는 천안까지 왔어 저희집 근처에서 바향이 달라
처음으로 포크레인 앞으로 나와 기사님께 감사의 목례를 하자
기사님도 인상좋게 웃으시며 목례를 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신부종합중기 7호차 포크레인 기사님 너무×100 감사합니다.
기사님 아니었음 전 길바닥에서 객사했을듯ㅠ
자게분들도 방안용품들 잘 챙기셔서 라이딩하세요ㅠ 그리고 안라하세요
일찍 잠들어 자다깨서 주저리 좀 떨어봤슴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