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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신매매 당할뻔함..
게시물ID : humorbest_576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꾸
추천 : 32
조회수 : 7203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02 22:36: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2 15:12:24

나는 키도 크고 잘생겼지만 오유인이므로 음슴체


하 벌써 일주일이 다되가네


때는 27일 화요일, 오후 4시반즈음 발표 수업 때문에 밤을 꼴딱 새우고 몽롱한 상태였음.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환승역에서 내리려고 졸린 정신을 다잡으며 지하철 문 유리에 비친 내 얼굴을 감상중이었는데


'이번 역은 복정, 복정역입니다' 하는데 누가 옆에서 툭툭 치는거임


뭐지 하고 옆을 돌아봤는데 목도리에 얼굴을 반쯤 가린, 이,목,구가 예쁜 어떤 예쁘장한 여자분이 나를 똘망똘망, 쳐다보고 있었음.  나를 톡톡 친 사람도 그 여자였고 다른사람도 아니고 분명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피곤에 쩔어서 몽롱한 상태인지라 엉 뭐지.. 그 여자를 쳐다보다가 집으로 돌아가고싶은 귀소본능이 내 몸을 저절로 이끌어서 


열차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나왔는데 나와서도 수초간 그 여자분을 누구지?내가 아는사람인가? 누구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다시 열차에 올라타기엔 복정-수서 구간이 너무 길어서 정신력이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갈아타러 갔음.


여차저차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ㅎㅎ자야징!하고 흐뭇하게 앉았는데 그 여자의 정체가 궁금해서 잠이 안오는거임 ㅡㅡ


그러다가 문득 오유에서 본 신종 인신매매에 관련된 글이 생각났음


나 신체건강한 B형 남자 -> 말을 검 -> 번호를 따감 -> 여차저차 좋은 관계로 가는 코스프레 -> 여행갈래요? -> 내 장기들이 국내외로 강제 여행


헐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식은땀이 나면서 섬뜩한게 잠이 안오는거임 


만약 내가 몽롱한 상태가 아니였고 말짱한 상태여서 다시 지하철에 올라탔다면 난 지금 오유에 글 못 쓰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거였음


그 날은 무서워서 잠을 못잤긴 개뿔

누군지 궁금해서 못잠 예뻤는데 


오유인이라 안생기는게 제일 공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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