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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신형맥북프로(터치바) 후기 + 환불받은 이유
게시물ID : iphone_57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국산눈팅족
추천 : 10
조회수 : 4937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3/31 10:13:24
지극히 주관적인 신형맥북프로(feat. touch bar) 사용후기입니다.

20170320_141601.jpg

이 장면을 보니까 제가 처음에 맥북을 샀던 그 때가 기억이 나더라구요.

새 전기제품을 개봉하는 것은 언제나 두근두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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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박스의 앞면

터치바가 적용되어 있는 맥북 프로를 개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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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반투명 포장지에 고이 모셔져 있는 맥북님

20170320_141933.jpg

1.jpeg


포장을 벗기니 이렇게나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맥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상이 정말 정말 정말 예뻐요!! 엄청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20170320_142045.jpg

읭?

그렇습니다. 뉴 맥북은 이제 무조건 USB C Port 를 사용해서 충전을 시켜야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양호합니다.

충전 어댑터야.. 그럴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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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맥북의 오른쪽 옆면입니다. 

제 2014 Mid Macbook Pro 기준, 굉장히 얇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그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맥북프로임에도 불구하고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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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이어폰 단자와 USB C port 2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어폰 단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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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USB C port 2개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일단 저는 멘붕을 시작했어요.

USB 포트가 없잖아? 썬더볼트 포트는 또 어디갔는데??
(USB 포트와 썬더볼트를 사용하시려면 추가 어댑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호... 고갱님 ^^)

애플 직원왈 : 

"이제 충전 케이블을 오른쪽에 꽂고 싶으면 오른쪽에 꽂아도 되고 왼쪽에 꽂고 싶으면 왼쪽에 꽂는게 가능해!! C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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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C 충전 케이블을 오른쪽에 꽂아줍니다.(맨날 왼쪽에 꽂아서 불편한감이 없지않아 있었기에... 소원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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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케이블을 꽂자마자 애플로고가 저를 반깁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보이시나요?

기존 키보드보다 훨씬 얇아진 키보드 자판들,

그리고 기존 트랙패드보다 훨씬 넓어진 뉴 맥북 트랙패드 입니다.

트랙패드가 넓어지니까 편한건 사실이고,

키보드가 얇아지고 타이핑하기도 더 편해졌습니다. (다만, 얇기 때문에 기존보다 소음이 더 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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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나타나는 상단의 터치바.

... 오.... ESC 마저 터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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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턴중이므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단 지역을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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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있게 찍어보려다가 포커싱 실패... 하지만 저 얇은 자판들이 보이시나요??

굉장히 얇고 좋습니다.

20170320_142833.jpg

업그레이드된 스피커.. 음질 굉장히 좋습니다.

오히려 스피커를 연결해서 쓰면 음질이 나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터치바 맨 오른쪽에는 터치 ID를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20170320_142927.jpg

지문인식을 하기 위해서 초기설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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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제품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 이유는 .. 터치바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이 정말정말정말 약하고, 그냥 겉멋만 든 느낌만 들어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뉴맥북프로의 장점 그리고 단점(환불한 이유)를 나열하겠습니다.

장점 :

1. 정말 보기 이쁜 색상

스페이스 그레이의 색이 정말 예뻐요.

정말 실물로 보셔야만 합니다.

실버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정말로 예뻐요

2. 얇고 가볍다.

기존 맥북프로는 약간 무거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 맥북 프로는... 정말 가벼웠습니다.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성능도 꽤 하이퀄리티니까요

3. 터치ID를 통한 로그인 / 앱 스토어 구입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했어야 했던 노트북들..

뉴 맥북 프로에서는 간단하게 손가락만 가져다 대시면 모든것이 가능합니다.

슈 퍼 간 편

단점 :

1. USB, 썬더볼트의 부재

요즘 무선 마우스 / 키보드는 왠만하면 모든 것이 USB 포트를 이용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USB C 전용은 절대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래서 결국 나온 대책이라는게 애플에서 제공하는 'USB C to USB 컨버터'

'USB C to ThunderBolt 컨버터', 'USB C to HDMI 컨버터' 등등

각종 컨버터를 구입해야만 뉴 맥북프로를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ages (4).jpeg
양아치들..

2. 기능이 너무나도 제한적인 터치바

'터치바'는 정말 오히려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바를 사용하기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것이 속도도 빠르고 터치바를 보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터치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터치바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ESC 가 터치바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잘못터치하면 ESC가 여러번 눌려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 다는 것입니다.

다운로드.jpeg
[ESC를 여러번 눌러 작업하던 것이 날아간 작성자]

3. 키감

사실상 저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키보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손이 편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키보드에 깊이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뉴맥북프로는 심히 얇디 얇아서 자판을 '치는' 느낌입니다.

자판을 눌러서 입력하기 보다는 자판을 손가락으로 '치는' 느낌. ( 이 미묘한 차이 아시려나요 ㅠㅠ, 힘이 더 들어갑니다 치는 느낌! )

4. 이어폰 단자의 위치

이어폰 단자가.. 심히 오른쪽 위에 위치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사용자와 이어폰 단자가 가까울수록 좋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어폰 단자가 저 멀리 있으니 이어폰을 끼고 움직일 수 있는 반경도 줄어들고.. (뭐 그래봤자 몇 cm 겠지만)

ㄱ자형 이어폰단자를 사용하는데 충전을 오른쪽에서 시킬 때 공간이 겹치는게 많이 신경쓰이더라구요.

5. 가격

비싸요....

너어어무 비싸요 일단

만약 위의 단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격이 기존 맥북처럼 비슷하게 나왔다면 사실상 환불은 안했을꺼에요.

그런데 .. 비싸요. 30-40만원을 더 내기가 너무나도 아까워요.



총평

좋은데 너무 앞서갔다. 터치바는 기능이 너무 없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맥북프로 고민중신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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