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잔업 마무리하러 회사에 갔습니다.
회사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일요일 점심땐 회사 앞에있는 큰 교회에서
주일기도를 끝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밥을 먹고 있는데 근처 테이블에서 "남편이..." "남편이..." 하며 대화하는 소리가 신경 쓰였습니다.
고개를 돌려서 보니 4~50대로 보이는 아저씨 한사람이랑 아줌마 세사람이서 한 테이블에서
얘기를 하고 있던데 아저씨가 아줌마들에게 뭔가를 얘기하고 있었고
그 내용인 즉 '결혼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남편이 아직도 아내를 따라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건 문제다.
자기는 자네(여신도)들이 남편을 (교회로)이끌기위해 최선을 다한것을 믿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요지부동인것은 아무래도 자네들 남편들은 사탄인것 같다.' 라는 겁니다.
하~ 정말 기가 막혀서리... 근데 그런 말을 들으면서 아줌마들은 두 눈을 똥글똥글 뜨고 경청하고
그 남자는 더욱 기세등등해서 열심히 얘기하고...
진짜 같이 교회 나갈거 아니면 교회 다니는 사람이랑은 같이 못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