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므로 음슴체.....
필자는 군생활내내 참 많이 다쳤음....
필자의 실수로도 다쳐보고 심지어는 불가항력으로도 다쳐보고.....
그래서 오죽하면 '거기 넘어진거 누구야?!' 라고 누가 소리치면 반드시 'xx 입니다!' 라고 필자 이름이 들어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자빠지기도 참 많이 자빠져서 필자 앞에 한 후임이 가다가 자빠졌는데 뒤에서 그걸 본 한 간부가
'아 저거 분명 xx(필자 이름) 야!'
라고 했다가 필자가 아닌걸 알고 뻘쭘해하고 ㅋㅋㅋ
심지어는 필자가 한번 자빠지면 포대장을 시작해서 전 간부들이 난리난다는 얘기까지 들려옴
그리고 상병되고 짬 먹은 후에는 'X발 후임도 많은데 다치거나 자빠지면 X라 쪽팔리지...'
라는 생각에 다치기는 다쳐도 자빠지는 일은 없게되었음...
그런데 전역 이틀전에... 근무자신고 때문에 사열대 앞을 걸어가다가
이제 곧 전역이라는 생각에 너무 풀려서 그런지 돌부리에 걸려서 그 많은 후임들 앞에서 제대로 자빠짐 ㅋㅋㅋ
진짜 제대로 쪽팔렸고 그걸 지켜본 필자의 동기들은
'ㅋㅋㅋㅋ 야 너 전역하기 싫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비웃기에 바빴음 ㅋㅋ
아, 뭐라고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