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간 종로에서 아고라 시민들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나와는 조금 다른. 동참하고 싶어도 동참하기 힘든. 그런 생각으로 쉽게 지나쳤지만 친구들과의 해우를 나눈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자 횡당보도를 건너다가 종로타워 앞에서 전경들의 급습을 당했죠 회사 퇴근하고 바로온지라 복장 또한 화이트 칼라이고 아무 생각없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덥치던 전의견 녀석들. 일단. 안경이 날라갔습니다. 안경이 날라감과 동시에 주위에 희미하게 보이는 전경놈 두놈 멱살을 잡고 같이 넘어지고 일단 녀석들 방패를 발로 잡음과 동시에 날라오는 주먹세례들.. 빌어먹을 세상. 어쩌다가 주위 시민들에 의해 겨우 일어섰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갑작스러운 급습에 놀랬죠 안경도 날라가고 곧바로 사라진 안경에 대해 112에 신고했지만 무책임한 112의 답변뿐. 한다는 소리가 당신 시위대 아니냐는 소리... 화가 뿔딱지까지 나서 종로경찰서까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찾아갔습니다. 한참동안을 종각역 앞에서 물차앞을 막고 담당자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돌아오는건 욕설 뿐이더군요. 당당하게 종로경찰서에서 외쳤습니다. 이명박 반 정권을 지지한다고!! 시민을 내동댕이치고, 재산권을 전경에게 뺏긴 시민을 협박하는 전의경을 반 지지한다고 운좋게도 종로경찰서에서 택시비 얻어받고 왔습니다. 물론 날라가버린 안경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앞으로 저는 반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렵니다. 오늘 고생하신 시위대 여러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월급쟁이들은 응원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