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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릴때 성인용 게임 많이 했지만
게시물ID : gametalk_57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ant
추천 : 11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22 11:49:36

저는 아주 정ㅋ상ㅋ


초딩 3학년때 누구한테 선물로 디아블로2(물론 틴버전 ㄴㄴ)를 받음. 현재 씨디키 분실 ㅠ 근데 초딩이여서 그런지 배틀넷을 해도 혼자서 방파고 놀았음.


초딩 5학년때 GTA3를 누가 다음카페에 분할압축으로 올려놨길래, 그걸 받아서 치트키 쓰고 학살파티를 벌이고 놀고...부모님이 터치 안하심.


중딩때는 엘더스크롤 4를 알게 되었는데, 정돌이고 뭐고 그런 관념이 희박할 때라 받아서 했음. 메인퀘스트도 다 깨고 나니 NPC 집 문따고 들어가서 자는 놈 뒷치기 하고 노는데


그거 뒤에서 보시던 아버지 왈, "야, 막 그래도 되는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픽은 좋넼ㅋㅋㅋㅋㅋ" 이러시고 별로 안말림


고딩때는 스팀에서 레포데2를 사서 했는데, 좀비물 매니아신 아버지가 도끼+샷건으로 진좀비무쌍 찍는거보고 "와, 이게 영화보다 낫네" 하고 관심을 보이시기돜ㅋㅋㅋㅋㅋㅋ 다만 엄마는 좀 싫어했지만 말리진 않았음.



그리고 스물한살인 지금, 아주 정상적인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의 폭력성이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아이가 분노를 조절하고, 삶에서 폭력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함. 


(다만 요즘 초딩들이 뛰어놀지를 않고 어두운 게임방에서 서든어택이나 하고 있는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딩때만 해도 학원은 수영, 태권도 같은거나 다니고 맨날 학교끝나면 축구하고 동네 돌아댕기면서 놀고 그랬는데..)


가끔 살인마나 성폭행범이 폭력적인 게임을 했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한 90%는 언플이고, 설령 영향을 미쳤다 한들 사회적인 문제나, 전두엽과 같은 뇌의 기능 이상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정신 상태와 주변 환경이 정상적인 사람은 폭력적인 게임을 해도, 아무 사고 안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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