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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금메달따도 시선이 싸늘하여 걱정??
게시물ID : sports_57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10/18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06/09 10:18:39

요번에는 손연재를 비난하는 사람과 쉴드치는 사람이 둘 다 이해되는데,

손연재에 싸늘한 사람들의 의견들을 보면... 손연재는 처음부터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스타성을 키웠고, 그런 방법으로 스타가 된 상황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번의 성과에 박수를 치고싶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되는군요.

예를 들자면, 

○ 누군가가 부정비리 및 나쁜짓을 통하여 대통령 자리에 오르고선, 

그 사람이 당선 후 뭔가 성과라고 할만한 것을 만들어 냈을 때, 

이것을 공로로서 인정해줄 것이냐 아니냐....

○ 어떤 회사가 부정비리와 속임수를 통하여 성장하고서는, 

떳떳하지 못하게 모은 돈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사업을 하여 성공했을 때, 

이것을 잘했다고 말해줘야 하느냐 아니냐...

이런 문제를 대하는 경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연재 스스로도 별거 아닌 하위급 대회라며 불참했던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그거 불참하고 갈라쇼를 벌였죠) 요번에는 출전하여, "자기 자신조차 별거 아닌 대회라고 보았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걸 가지고 무슨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호들갑을 따는 것도 정직하지 못해 보였겠죠.


뭐, 이런저런 논의가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손연재의 그간 행동들에 대해 썩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손연재의 요번 "호들갑"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요번 "실적"은 인정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것이 맞지 않습니까. 어떤 양궁선수가 손연재와 같은 과정으로 스타가 된 뒤 시합에 나갔을 때, 과녁에 화살을 로빈후드처럼 팍팍 잘 꽂았다면, 과녁 가운데 꽂힌 화살의 존재를 부정하겠습니까.

실적을 실적대로 인정해 주니까 이건 칭찬이 아닌 비난을 해야 할 일이더라 하는 결론이 나온다면, 그때 가서 비난하는건 어쩔수 없지요. 다만, 사실관계에 눈을 감고서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추종을 하지만 않았으면 하네요.


그래도 이런저런 시비가 남는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8월 말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니까 그 결과를 보면 됩니다. 거기에서 개인종합 순위로 메달권에 드는지 아닌지를 보면 됩니다. 손연재가 지금이나마 정말로 인정받아 마땅한 훌륭한 기량을 갖춘 것인지, 아니면 그저 별거 아닌 만만한 대회를 골라 빈집털이를 한걸 갖고서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기라도 한 듯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인지, 8월 말이 되면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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