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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한국 공포영화의 공통점.
게시물ID : panic_52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리다요
추천 : 4
조회수 : 304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09 13:50:51
아까 더웹툰 꼭 보라는 글을 본 후에 댓글을 남겼지만
영 찝찝한 나머지 긴 말을 글로 옮기려고 합니다.

없는 글솜씨지만 이게 한국영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 쓰겠습니다.



*



한국 공포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먼저 원한을 꼽을 수 있죠.
물론 외국 공포영화에서 살인마 나오고 귀신 나오고 하는 영화들도 원한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나오는 공포영화, 귀신이 나오는 영화의 90%는 주인공 또는 주인공의 주변인물에 대해서
원한을 품고있습니다.

(못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직접적인 스포는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나왔다고 하는 미확인 동영상 , 화이트 , 더 웹툰 등등을 본다면
귀신 또는 초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어지는 살인이 나타나죠.

그리고 꼭 원한이 있는 귀신이 저질렀다는 말이 나옵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서는 주인공 혹은 주인공과 함께 주인공의 주변인물이 그 원한을 풀어주고자노력하죠.
여기서 갈라지게 되는데요 저주를 풀고 용서해주느냐, 저주를 푸는 척 하고 용서해주지 않느냐.
이건 감독맘이니 터치 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영화를 보시는게 좋겠죠?



계속해서 공통점을 찾자면 예상이 가능하다는거죠.
한국 영화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영화들은 꽤나 많습니다. (아마도)

제가 최근에 인상깊게 본 신세계라는 영화에서도 반전이 등장합니다만 이건 공포보다는 범죄 영화에 가깝기 때문에
넘기겠습니다. 한국 공포영화를 보다보면 이부분에서 누군가가 죽겠다 혹은 이부분에서 놀랄것이다 라는게 너무 잘 나타납니다.

주인공을 죽이기 위한 주변 사물들의 복선이라던가, 급작스럽게 긴장되는 음향과 영상들.
개인적으로 외국 공포영화들을 보게되면 정말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들이 눈에 띄게 많더라구요.

비교 하는건 아니지만 한국 공포영화에서 예상가능한 포인트를 조금은 줄이고 예상하지 못하는 포인트가 등장했을때가
조금더 많아졌으면 많은사람들이 놀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 며칠전 본 더웹툰은 같이간 친구가 예상하고 눈을 엄청 가리더군요 아쉬웠습니다 )



쓸데 없는 감동과 눈물의 연속이 나오죠. 이부분은 원한을 풀어주는 부분과 연계되어있는데요,
원한을 풀어주게 되면서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되며 관객들에게 잠시 마음을 놓을수있는 포인트를 주면서
다시한번 주인공과 주변인물에게 눈물을 보여주게 만드는 아름다운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에서 귀신과 끝까지 맞서 싸우다가 미치면서 죽는
영화들이 얼마 없는게 참 아쉬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한국 공포영화의 마무리는 깔끔합니다.
다 죽거나, 주된 인물이 죽거나, 원한 풀거나

대부분의 영화들이 저 셋중 하나의 충실하더군요.
저도 한국영화처럼 깔끔하게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제 말에 고칠점이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리구요
태클은 죄송합니다만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ㅎㅎ

한국영화의 틀을 깼다! 싶은 영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더 웹툰과 무서운 이야기가 어느정도 한국 공포영화의 틀을 깼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긴 글 지루할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만 약속장소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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