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퇴원해요. 제작년 한여름에 응급실로 실려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참 많은 시간들이 흘렀네요. 중환자실을 제집처럼 들락날락하고 여러 고비들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두차례의 큰 수술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드디어 오늘 퇴원합니다. 그런데 떠난다면 너무 기쁘고 기쁨에 겨워 비명을 질러야하는데 이상하게 기쁘지만 않네요. 이 정든 곳을 떠난다니 아쉬움과 섭섭함? 그런 감정들이 더 크게 느껴져요.키키키 그냥 축하해주세요. 여러분~!!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아릅답고 친절한 우리 80병동 간호사 누나들, 정말 평생 잊지못할거에요. 항상 고맙고 또 너무 고맙습니다. 싸랑해요
p.s. 나 초코렡도 받았습니다. 편지도 받았어요. 퇴원한다고 간호사 누나들이 주고 갔어요. 남자시키가 새벽에 혼자서 웁니다.키키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