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나경원 거짓말마라. 오늘 더 충격적 얘기할 것"
"나경원이 내 방 찾아온 것 자체가 청탁"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18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찾아와 부친 학교에 대한 감사를 빼달라고 청탁한 적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공인으로서 당신의 입장은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관훈 토론회에서 의총이나 교과위에도 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를 찾아와서 얘기를 하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후보와 내가) 친한 사이는 맞는데 (부친의) 학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 때 나에게) 해명을 하면 나 후보와 관계있는 학교를 찾아보지 않겠나?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았다"며 "이 사람 학교는 봐달라고 하는 거구나, 뻔 한 얘기지 않나? 청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나 후보가 우리 방에 왔다는 것 자체가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오늘 저녁에 나꼼수 방송을 하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며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나 후보측의 박원순 검증 논란에 대해 "나 후보는 2004년 4월 달에 신당동에 국회의원 선거 와중에 건물 계약했는지 모르겠는데, 순이익이 수억 원이었다. 얼만큼 기부했는지, 기부도 안 했으면서 기부한 사람을 문제제기 하면 안 되죠. 김장훈이 기부하고 좋은 차타고 집 사는 걸 도덕적으로 따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선거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제가 본격적으로 말할 것"이라며 거듭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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