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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사상 최악의 질병
게시물ID : panic_57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월색
추천 : 19
조회수 : 797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18 2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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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역사는 이 바이러스의 발생 이후와 이전으로 나뉠수 있을 정도로 이들이 우리의 생존에 미친 영향은 컸다.

1차 감염자의 몸에서 자연발생한것으로 추정되는 이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전염성이 없는 듯이 보였다. 

애초에 증상도 극히 미미했으며 면역체계만으로도 대처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 잘못된 예상이 후에 큰 비극을 불러왔다.


적응과 개척. 이 두가지가 이들이 가진 무기였다.

말도 안되는 적응력으로 그녀의 몸에 증식한 그것들은 그녀의 몸을 자신의 생존에 유리하게 변형시키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가 생체실험이라도 하는 듯 짧은 순간에 수많은 신체적 변화를 겪은 그녀는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거기서부터가 전염의 시작이었다. 

그녀의 죽음을 추모할 새도 없이 숙주를 잃은 바이러스들은 자신들이 생존할 수 있는 다른 숙주를 찾아나섰다.

그녀의 몸과 환경이 비슷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가장 가까웠던 대상으로 옮겨간 것인지,

혹은 둘다였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무튼 그것들의 두번째 희생양은 그녀의 동생과 딸이 되었다.


1차 감염때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신체변형이 일어났다.

다만 잠복기도 없었으며, 그 규모와 속도가 1차 감염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크고 빨랐다.


그제서야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 과거에도 다른 바이러스가 1차 감염자의 몸에서 자연발생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는 감염 증상이 워낙 심했고 자연적으로 치료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빠른 대책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의 바이러스는 약한 것에는 둔감하다는 우리의 맹점을 노리고 생긴듯한 그런 바이러스였다.


여러가지 대책이 나왔다. 그 중 가장 지지를 많이 받았던 것은 이전의 바이러스를 치료했던 그 방법이었다.

의사들은 곧바로 치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 준비 도중 예상치 못한 3차 감염이 발생했다.

2차 감염자들은 끔찍한 모습이긴 했지만 살아있었기 때문에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다.

그 뒤로 바이러스는 엄청난 속도로 증식했다. 전염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 회마다 1/2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가장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추었다고 여겨지던 개채까지도 감염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 정도가 되자 준비하던 치료법은 전혀 의미가 없어졌다.





'인간'이라고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이 없으며 우주는 별들의 비명으로 가득찬 채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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