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 대부분의 분들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하시지만
전 그에 반해... 체중 증가를 위해 운동을 했습니다.
학창시절 운동도 별로 안좋아했고
먹는것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체중이 평균을 훨씬 밑돌았어요.
(멸치 주의)
제 키가 174cm인데
이 때 몸무게가 53kg......
이것도 그나마 49kg에서 1년간 찌우고 난 후의 상태였어요. ㅠㅠ
마른사람들은 모두 갖고 있는 생존근육인 복근....이라고 할 수 없는 저 복근..
그래도 이때의 복근이 부럽진 않네요 ㅎㅎ
(지금의 통통한 제 배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ㅋㅋ)
이대로는 도저히 자신감도 붙지 않고
멸치라는 컴플렉스를 갖고 살게될 것 같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시작 1년 후의 모습..
이때 몸무게 58kg............
진짜 살이 안찌는 몸이긴 한것 같더라구요.
세끼 다 챙겨먹고 간식에 보충제도 다 먹고 했는데 1년에 4킬로가 쪘으니..
그래도 운동하면서 먹으니 찌긴 찐다는 기대감과 희망이 보여서
열심히 운동하고 먹었어요.
그렇게 또 1년이 지나,
1년 전 62kg일때의 모습..
2년 전의 모습보다는 그나마 더 나아졌지만 아직도 말라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이때부턴 주눅들지 않고 워터파크에 놀러도 다니고 그랬어요 ㅎㅎ
이 후 또 1년이 지나서
현재, 오늘의 모습입니다
지금 68kg!!!
처음에 비해 무려 15kg이라는 살이 제 몸이 덕지덕지 붙은것이네요.
이제 어디가서 옷 벗는게 부끄럽진 않습니다. ㅎㅎ
가끔 몸 보기좋다는 말을 듣기도 하구요.
비록 근육 선명하고 단단하고 멋진 몸은 아니지만,
전 제 마른몸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살이라도 좋으니 몸이 불어났으면 좋겠다는 제 소망에는 잘 부합되어 가는것 같아 기쁩니다.
다게에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의 글이 많이 보이지만
간혹 살찌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가끔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글 올려봤습니다.
살 안찌는 체질이 확실히 있긴 있어요.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고 근육 안붙고 똥으로 나오는 체질이 있어요.
하지만 운동을 병행한다면 '가능해요'.
저와 같은 멸치남분들!!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가능해요.
물론 타고난 골격 굵고 건장한 체격인 남자분들을 이길 순 없겠지만,
보통적인 평균의 몸이 되는것은 가능해요.
마른분들, 통통한 분들. 다게 여러분 우리 모두 힘냅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