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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시물ID : gomin_764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귤탱귤
추천 : 0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0 02:36:42
감성적인 사람입니다.
 
오늘같은 날이면 견디기 힘들어요.
 
가끔씩 찾아오거든요
 
어느날은 아무렇지 않다가
 
그분이 오시는 날이면 견딜수 없을만큼 힘들어요..
 
7년을 사귀었습니다.
 
그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좋은 분 이시지만 제가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처음만남에 어른들 눈에 안좋아 보이실까봐 점잖게 있었는데
 
그아이 어머님은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더라, 너가 더 좋아하는것 같은데"
 
라는 말을 헤어지던날 들었습니다.. 나는 잘보이고 싶어서.. 그랬던건데..
 
그아이가 저희 부모님을 만났을땐 엄마가 질투하실까봐 일부러 엄마를 더챙겼는데 그게 그아이 입장에선
 
불만이었구요..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셨어요.. 그아이를...
 
저는 밤에일하고 낮에쉬는 직장이에요. 결혼해서 지금 한달에 200~300버는거 다른 직장을 잡거나 100~200으로 적게 벌어도 좋으니
 
그아이와 같은시간 저녁일찍 같이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산책이나 드라이브, 가끔 외식도 하구요 멀리는 아니더라도 서울 근교나
 
짧은시간이더라도 그런 소소한 시간들을 꿈꾸며 보내고 싶었어요 결혼하면...
 
그냥 제 바램이었어요 하나하나 그렇게 그려 나가는게 좋았습니다. 너랑 꼭닮은 아이도 가지고 싶었구요.. 그냥 마냥 이쁠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대기업이나 돈 많이 버는 그런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래보단 괜찮게 벌어요.. 하지만 그아이 부모님은 눈에 안차신듯 합니다...
 
그아이 언니 남자친구는 서울대 대학원에 내년이면 삼성에 입사하시는 분, 순천에 건물 몇채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
 
저랑 그형이랑 같이있던날 무시당하고 그형만 챙겨주시는 모습이 지금은 정말 서러워요.. 잘보이려고 부지런해 보이려고
 
그아이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밭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일부러 밝은 표정 활기찬 모습 보이고 보이려고 노력 했지요..
 
그러나 현실이 그게 아닌가 봐요 내가 조금더 학력이 높았다면, 벌이가 좋았다면, 부모님이 조금더..
 
저도 외동아들에 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면서 자란 사람입니다.. 화목한 가정에 부모님께 누끼쳐 드리지 않으려고 살아왔어요..
 
그냥 좀 많이 슬펐어요
 
항상 아버지 눈치만 보던 그아이..
 
지금심정은 정말 그아이만 예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합니다.. 정말 예쁜아이라 웃게만 해주는 사람이었으면 해요..나중에 곁에 있을 사람이..
 
가끔... 아니 자주 견디지 못하는 날이 찾아오겠죠...
 
그럴때마다 그냥 아파하렵니다 혹은 그리워, 너무 그리워서 문자나 연락을 할지도 몰라요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아파하렵니다...
 
어느순간 시간이 지나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날이 오겠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 보고싶어요.. 환하게 웃는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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