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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글쓴분. 복받으세요. 두번 받으세요!(생리컵 첫 사용기. 약19)
게시물ID : beauty_57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럭시
추천 : 30
조회수 : 5534회
댓글수 : 89개
등록시간 : 2016/03/15 2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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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엄청 크네요...저건 제가 그전에 사용하던 삽입형 생리대 사진입니다. 뜬금없이 맨 위에 떴네요.ㅠㅠ 생리컵 베오베 글 읽고 삘받아서 당장 질렀습니다. 메루나 소프트에 꽂혔지만 메루나 코리아 사이트가 공사중이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디바컵으로 아이허브에서 샀어요.(저는 출산경험 있어서 디바컵 2호 샀어요) 평소에도 탐폰을 써 왔던지라(플라스틱 삽입 보조기..라 해야하나? 그런거 없이 그냥 손으로 쭉 밀어넣는 탐폰요..위에 뜬 저 사진... 유럽에서는 많이들 쓰더라구요) 몸 안에 손 집어넣는데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었어요. 배송 오고 얼마있지 않아 생리도 시작했겠다, 작성자님 말대로 머그잔에 끓는물 담아 전자 렌지에 소독하고 신성한 마음가짐으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녀석의 첫인상은 '헉... 크다...' 였지만, 아이 둘을 낳은 나에겐 이정도 쯤은 무리가 없다며 자기암시를 걸고, 남편도 이 큰걸 넣는다고!!! 라며 기겁했지만 '여보보단 작은데 뭘~' 이라며 은근 신랑 기도 한번 세워주었지요 ㅎㅎㅎ 디바컵은 탄성이 좀 좋아서 c자 접기가 제일 쉽더라구요. 접구서 몸에 쏘옥 밀어넣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갑니다. 탄성이 좋아서인지 탱~ 하면서 펴졌는데 그래도 그냥 꽁다리쪽을 쭈욱 밀면서 안으로 넣었어요. 10분 정도 왔다갔다 걸어봤는데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다시 화장실로 가서 뽑아서 새로 넣습니다. 오호라 이녀석,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그렇다면 더욱 깊숙히 넣어버렷! 어차피 깊숙히 넣어도 똥쌀때처럼 힘주면 아래로 내려오니 겁먹지 않고 아주 최대한 쑤우욱 넣어봅니다. 그렇게 넣고서 10분쯤 걸어보고, 넣고서 걸어보기를 5~6번쯤 반복하고 드디어 좋은 위치를 터득했어요.신세계가 열립니다.그날 밤에 엄청난 꿀잠을 자고, 아침에 화장실 갈때까지 생리중이란 사실을 잊고있었어요. 화장실에서 컵을 뽁~! 하고 빼내니 그 안에 고여있는 맑고 영롱한 고운 피의 자태. 이건 그동안 보던 꿀렁꿀렁 낳던 굴도 아니고, 거무틱틱 피도 아닙니다. 진짜 맑은 피예요.엄청 흐뭇했습니다. 생리컵 진짜 사랑합니다. 왜 이것저것 사 모으는지 알겠다능...개인적으로 메루나 소프트도 써보고싶어졌어요.  환경적 측면에서나 금전적 측면에서나 모두 아름다운 녀석입니다. 장단점을 솔직히 적자면 단점은, 처음 볼 때의 '헉 크다'라는 심적 부담감. 몸안에 넣어야 한다는 무서움. 접는 방법에 대한 고민. 적당한 위치 및 깊이를 찾을때 까지의 시행착오. 컵의 재질에 따라서 탱탱한 것은 아랫배에 약간 느낌이 날 수도 있다는 점(제가 디바컵 첫날 그랬으나 둘째날부터는 그 느낌 없어졌어요) 장점은, 저 모든걸 커버할만큼 신세계이다. 생리컵 글 읽고 고민중이셨던 분들.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뭔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아직 자기 몸에 맞는 컵을 못 찾은것일 뿐입니다. 저는 제 딸에게도 생리컵 추천할거에요. 생리컵 추천해주신 작성자님.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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