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이여서 공포게를 가야할지 유머글도 아니고 어머니 말씀이 왠지 가슴에 와닿아서 좋은글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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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거리는 아들이 못네 심심해 보이셨는지 나즈마하게 말씀하셨다.
"아들 요즘 세상이 참 무섭네 그지?"
어머니가 굉장히 어두운 표정으로 한말씀 더 하셨다.
" 엄마가 학창시절에는 무서운게 참 많았어. 고모네만 TV가 있어서 토요일마다 영화를 보고나면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었단다
그 늦은 밤에 집으로 올 때는 꼭 묘지같은 곳을 지나 산길을 타고 왔어야 했는데 그게 얼마나 무섭던지 ㅎㅎ
그리고 학교를 가려면 좁은 논두렁 길을 아빠의 자전거 뒤에 앉아서 갔었는데 엄마는 놀기 좋아해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다가 밤늦게나 되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그 좁고 어두운 논 길을 걸을 때 귀신이 나올까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단다.
그런데 요즘 누나가 걱정이구나 요즘은 조용한 길거리가 무서운 것 같구나.
시대가 변한걸 많이 느낀단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니 아들아? 엄마는 사람들이 믿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