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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주의) 그런데 성매매는 진짜 나쁜 것인가요?
게시물ID : sisa_577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W
추천 : 6/4
조회수 : 144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2/21 12:58:26

주의: 본 글은 어그로를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식으로 읽어 주시면 됨
       혹시나 '성매매는 무조건 나쁜거야'라는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신 분은 백스페이스 요망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매춘(성매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하나입니다. 수렵과 채취로 먹고 살며 '직업'이라는 것이 형성되기도 전에, 힘없는 암컷이 먹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테니까요. 이것은 비단 인간 만이 아니라 동물들이나 곤충에서도 관찰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제기 하고 싶은 것은 도대체 왜 성매매가 불법이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 여러나라에는 성매매가 합법인 곳도 있고, 부분 합법인 곳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법률적으로는 엄격하게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지요. 도대체 왜 불법이어야 할까요? 그게 나쁜 짓이기 때문에 불법이라면 도대체 뭐가 나쁜 걸까요? 아니, 합법인 나라에서는 그게 안 나쁘다는 말인가요?

   성매매는 물론 약한 지위에 있는 여자가 주로 그 대상이 되곤 하는데, 개 중에는 강압에 의해 원치 않지만 강제로 성매매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고 사회시스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생존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물론 명품 백이나 해외 여행과 같은 사치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고요.

    먼저 과연 생존을 위한 성매매 행위가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왜 옳지 못한 일이 되어야 할까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굶어 죽어야 하나요? 아니면 국가가 나서서 충분히 보살펴 주기라도 하는 건가요? 

    또 강압에 의해 성매매에 나서는 경우, 모든 잘못의 근원은 강제로 그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지 그 행위 자체가 불법이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겁니다. 에전 복지원 같은 곳에서 부랑자들을 모아 놓고 강제로 노역을 시켰을 때, 그들을 강제로 노역시키는 행위가 잘못된 것이지 그 노역 자체가 불법이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여기서의 성매매도 도덕적, 법률적으로는 위의 사례와 가치 판단이 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명품 백을 갖고 싶어서 조건 만남을 하는 경우에 이것이 왜 국가가 나서서 불법으로 규제하고 막아야 할 일일까요?  성을 매수하는 사람의 가정을 국가가 보호해 주기 위해서일까요? 하지만 그건 말이 안됩니다. 그것은 간통죄로 처벌을 하든가, 혹은 그에 따른 가정 파괴의 책임을 물어서 위자료를 물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겁니다. 그리고 국가가 각 가정의 혼인 생활에 그런 식으로 깊숙히 침범해서는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욕구가 보장되는 자유 민주국가이니까요. 이것이 만약 국가가 개입해도 될 문제라고 느낀다면, 국가가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조루 남편을 처벌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을 정도로 극히 개인적인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을 판매하는 여성의 경우에도 그 행위 자체가 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서로 간에 만남은 있었지만 성적 관계는 없는 친구 이상의 연인인 사이에서 남자가 샤넬백을 선물하는 날, 여자가 감동해서 하룻밤을 같이 지냈다면 이것도 처벌 대상일까요? 물론 조건 만남과 이것이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두 가지 경우를 법률적 증거만으로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조건만남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짧은 시간 내에 친해질 수도 있고, 여러번 만날 수도 있고, 또 소개팅을 한 첫날 선물을 받고 동침을 할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그렇다고 국가가 여성들의 정조를 책임질 이유나 권한 또한 없다는 것입니다. 


    길게 뭐라고 뭐라고  말이 많지만, 결국 국가가 나서서 개인들 간의 성매매를 규제해야 하는 근거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성매매가 꼭 필요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독신인구들은 연애할 능력이 없으면 성적인 쾌락을 누릴 자유나 권한이 아예 없는 걸까요? 마찬가지로 당장 성매매 말고는 어떤 마땅한 생계 수단도 없는 여성들은 그저 굶어 죽어야 하는 건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성매매는 말 할 것도 없지만 야동(포르노)도 불법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성인들은 자제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국가가 만든 위원회가 나서서 성인 국민들의 성적 자유 여부를 결정해 줘야 하는 치산자급 쪼다들만 사는 나라인가요?


국가가 성매매와 같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 대해서 통제를 하는 건, 결코 국민들 개인을 위해서라거나 약자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거나, 국민들 개인의 정조를 지켜주기 위해서라거나, 가정을 지켜주기 위해서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 본능적인 욕구 부분을 국가가 꽉 쥐고 있어야 '국민을 통제하기가 쉽기' 때문인겁니다.

   어줍잖게 긴 글이지만, 이런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얼마든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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