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김원겸 기자
[email protected] 남성그룹 원티드의 멤버 하동균이 혼자서라도 팀을 이끌어갈 것을 고려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데뷔 두달 만에 교통사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원티드는 서재호의 사망과 김재석의 중상으로 남성그룹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없었다. 원티드의 소속사 엠보트측은 하동균 혼자서라도 원티드를 이끌어가는 것이 원티드를 아끼는 팬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했고, 또 서재호라는 뮤지션이 있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하동균으로 하여금 원티드의 활동을 이어갈까 했지만 하동균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판단에 결국 포기했다. 오른쪽 어깨와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는 하동균에게 정신적 고통까지 안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 하동균 자신도 동료들 없이 혼자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컬러 오브 솔트레인'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나서 서재호를 추모하는 무대를 갖기도 한 하동균은 당시 혼자 무대에 서는 것을 고사했지만 서재호 부모의 간곡한 부탁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동균은 서재호의 장례가 끝난 직후 서울 자양동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솔트레인 공연 당시에도 병원측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잠시 병원을 나왔었다. 한편 김재석은 일반 병실에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김재석은 현재 휠체어를 이용해 병실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시력과 청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보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김재석의 회복이 중요하다. 김재석의 치료에 최선을 다한 다음 새 앨범에 대한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티드는 방송활동은 못하지만 데뷔곡 '발작'에 이어 11번째 트랙 '아니라고'를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 포기해야할 그룹은 따로 있을듯. 동방신X라고 말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