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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국집에서 있던 이야기(열받음주의)
게시물ID : sisa_577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찌입니다
추천 : 11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02/23 08:11:10
어제 친구들과 동생들과 중국집에서 땀뽕에 탕수육에

삼시새끼에서 고추잡채를 보고 꽂힌 고추잡채를 시켜서

소주를 한잔하는데 옆에 한 가족이 들어오더군요

한 40대 부부와 중학생?고등학생 자녀 2명이었죠

티비에서 잠시 잠깐 세월호뉴스가 나왔습니다

편의상 아저씨라고 하겠습니다

그 아저씨가 저걸 뭐하러 인양을 한다고 난리냐고

중얼중얼 거리더군요

그러더니 지 자식들에게 설명을 하는거에요

옆에서 듣자니 소름이끼쳐서

조금 큰소리로 

"지 새끼들 앞에서 지새끼 빠져죽어도 지는 인양안하고 구조안하겠다고 떠들고 싶나? 

왜? 인양이 어쩌고 구조가 어쩌고 남이라서 그런소리가 쉬워?

지 새끼 앞에서 아비란게 니들이 물에빠져도 나는 가만히 있겠단 소리를 저래 자랑스럽게 떠들어"

이러니까 

친구가 야 듣것다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들을라믄 들으라지 애들이 들으면서 지 아빠를 으케 생각할껴 ㅉㅉㅉ 니들이 물에빠지믄 내가 죽어도 구하고만다 라고는 못할 망정 인양을 하지안는다고 설명을하다니ㅋㅋ 세상이 말세다 말세야"

이러니까 아저씨 얼굴이 씨빨게지드니 뭐라고 저한테 할라다가 

옆에 아줌마가 등짝스매시를 시전하더라구요

좀 가만히 좀 있으라고 아즘마가 짜증짜증 부리니까

조용해짐 




에혀 세상이 아무리 미쳐 돌아가도 

지 자식새끼들 앞에 앉혀놓고

인양을 하지 말라니 구조를 하지말라니 ㅉㅉㅉ

바꿔야기하면 나는 니들이 빠져죽어도 인양도,구조도 안하겠다 라고 하는 걸 모르고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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