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이 올라오면 글쓴이나 혹은 추천 많이 받은 특정댓글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여론이 형성되는 성향은 무슨 커뮤니티싸이트든 나타나는 현상이죠.
이런 현상으로 비추어 봤을때
오유에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은 큰 여론이 주도되고 있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어떠한 의견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일리가 있고 논리가 있다면 받아들여지면서 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것 같네요.
특히 감정적인 게시물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분명 사람마다 느껴지고 와닿는 부분이 다를수 밖에 없으므로
대중적이지 않은 소수의견이 나타날 때가 많죠.
(그렇다고 개념없는 몇몇인간들의 뻘소리를 본인도 소수의견이라고 존중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수의견이 갈수록 묻히고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 한참 교권의 추락에 대해 글이 올라오곤 했었죠.
그 대세적인 여론이 '개념없는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한다'라는 거였죠.
그런데 중간중간 분명 경험적은 교사의 자질적 문제로 혹은 미성숙한 대처로 일어난 일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글들마저 여느 글들과 같이 학생들이 싸가지가 없다. 이런 여론의 희생양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교육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기도 한 평범한 대학생으로써 의견을 남겨놓았으나
가차없이 댓글위에 쓰레기통이 얹혀지더군요.
그리고 아래에 넌 뭐냐는 식의 댓글들....
오유... 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