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던게 자고 일어나니 부팅이 안되더라구요.

삑소리 같은거도 안나고 그냥 전원 누르면 화면에 아무것도 안나오고 팬만 열심히 돌아가요.

그래서 첨엔 그래픽카드 문제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은게 키보드에 넘락키 같은거 눌러봐도 불이 안바뀌는걸 보면 그래픽카드의 문제인거 같진 않았어요. 램도 좀 슬롯을 바꿔서 껴보고 두개중에 하나 빼보고 그랬는데 똑같고..

그리고 파워도 일단은 팬도 잘 돌아가고 다른 USB장비들에도 전원 잘 들어가는거같아서,

범인을 메인보드로 일단 대강 찍었죠. 아님말구.. 하면서.

 

이쯤에서 부품소개를..

메인보드는 ECS꺼였는데 P67H2-A3 라는 놈이었구요.

CPU는 i7 2600 (K아니고 그냥).

중고로 셋트로 산 놈들이었어요.

오버같은건 손도 안댔죠. K도 아닌데 뭘.. 하면서. 전에 쓰던사람이 어케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지방 사는지라 ECS AS받으러 서울 가봐야 주중엔 갈수도 없어서,

여자친구님께 대신 AS센터좀 다녀오길 부탁했어요 (여자친구님은 서울에 사심).

여자친구님께서 AS센터 가셔서 전화로 AS직원분을 바꿔주는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메인보드는 교환 해주겠는데 CPU에도 핀쪽에 좀 그을린 자국이 있다고..

그러니까 CPU도 AS받는게 좋을거라고.

아무튼 메인보드 바꿔서 해보니 지금 CPU로도 잘 부팅되긴 한다는군요.

 

1. AS센터에서 메인보드를 ECS P67H2-A3 -> ECS Z77H2-A3 로 교환해주신다고 했는데, 더 좋은놈인게죠?

이거 두가지 차이점이 내장그래픽 출력되는거 말고 어떤게 있는거예요?

 

2. CPU에 그을린 자국이 있다는데, 일단 잘 돌아가면 AS안받고 써도 되는걸까요?

중고로 산거다보니.. 전에 사람이 오버하다 태워먹은건지 불안하네요.

CPU 자체야 사실 이미 탄건 탄거고, 그래도 문제없이 돌아간다면 별 상관이 없는데,

이놈이 원인이 되서 메인보드에 문제생긴건 아닌지.. 그래서 교체받은 메인보드도 또 맛가는거 아닌지 걱정이라.

 

2-1. CPU AS를 받아야 한다면, 제가 중고로 산거라 이게 정품인지 병행수입인지 벌크인지 그런걸 모르겠는데.. 박스도 없고.

인텔 들고가면 AS받을 수 있는걸까요? AS받을 수 있는 놈인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요?

 

2-2. 만약 CPU가 AS를 꼭 받아야 하는 상태인데 AS가 안되는 놈이라면, 그래서 새로 사야한다면..

저 메인보드에 요새 쓸만한 가성비의 CPU좀 추천을. 가격대는 대략 10만원대 후반부터 30만원대까지 아무렇게나. 

좀있다 나올 와우 판다렌이 쾌적한걸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