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모바일로 글 정말 못 올리겠네요 -_- 혼자 심각하게 썼는데 두 번이나 날려 먹..)
야근 하고 집 근처에 왔는데 멀리서 구슬프게 들리는 냐옹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근처로 가봤더니..
냐옹이 한 마리가 제 다리를 쓰담쓰담 하며 애교를 부리는 거에요.
원래 길냥이들 보면 편의점에서 우유 사줬는데 그게 애들 몸에 안 좋다고 그래서
가방에 유기농 사료(나도 못 먹는 유기농 -_-) 갖고 다니거든요.
그거 줬더니 애교고 나발이고 다 뿌리치고
애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정신 없이 먹더라구요.
가만 봤더니 털도 뽀얗고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오동통 살도 오른 게 길냥이 같지는 않고
가출 했거나 내버려진 고양이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키울 상황도 아니라 대뜸 데려올 수 없는 처지인데
딱 봐도 길냥이가 아닌 녀석이라 그냥 내버려두기엔 걱정도 되고..
혹시 성동구 도선동 근처에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 아니 계십니까?
사진에 대충 나오긴 했는데 노란 털도 좀 있고 흰 털도 좀 있고.. 앞발도 예쁘고.. 에..
애가 하도 정신 없이 밥 먹고 고개를 한 번도 안 들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요.
이거 보시고 혹시나 우리 애다 싶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애교도 많고 털도 깨끗한 게 집 나온지 얼마 안 된 애 같았거든요..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분리 수거 하러 나갔더니
웬 얼룩얼룩 귀욤냥이 한 마리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습디다..
소문낸 모양입니다 -_-
밥 가지러 간 사이에 가고 없어서 좀 섭섭했어요..
배 되게 고파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