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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잔뜩 겁을 먹었다.
게시물ID : sisa_578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0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02/24 12:01:3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192195\
 
원문의 출처는 위 링크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서 몇몇 구절을 약간 순화했으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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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는 믿을 수 없는 자를 믿어야 하는 자리다.
설령 그가 김재규처럼 자기 왕초에게 총을 겨눌 사람이라 하더라도....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접 총들고 휴전선을 지킬 수도 없고,
대통령이 직접 전투기 몰고 하늘을 지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조직이라는 것의 왕초는 언젠가 그들이 나를 실망시키고 배반할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믿어야한다.
 
그런 각오가 없이 왕초가 된 사람은 자기 목숨만 위하게 된다.
그런 왕초가 다스리는 조직은 불행하다.
 
나는 박근혜에게서 잔뜩 겁먹어 쪼그라든 자아를 본다.
 
'우리 아버지처럼 최측근에게 총 맞아 죽지 않으려면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써야해!
능력도 도덕성도 나는 필요 없어!
오로지 내게 충성하냐? 아니냐? 이것만이 중요해!'
 
내 기억으로는 박근혜 아버지인 박정희도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이 총들고 쿠데타 하지 않았던 김재규를 중정부장에 앉히고 쓴 것도 그런 이유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도 가룟유다가 자기를 배반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기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만이 왕초의 자격이 있다.
 
사람들이 왕초를 뽑는 이유는 자기들이 하기 싫은 것을 왕초에게 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평소에 잘 해주고 특권을 주다가 정작 자기들이 죽어야할 상황이 되면 왕초가 대신 전쟁터에 앞서 나가서 자기들 대신 죽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제사 때 잡아서 쓰려고, 미안하니까 평소에 맛있는 거 많이 주면서 키워지는 희생양 같은 자리가 왕초의 자리인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왕초의 특권만 누리려고 하면서, 왕초의 의무를 저버리면  아무도 그를 왕초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 불쌍한 박근혜여.... 이 약육강식의 정글 같은 정치판에서... 이미 네가 잔뜩 쫄았다는 것을 적에게 들켜버렸다... 적들은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을 것이다.
각오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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