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약 50% 이상이 자위행위를 하게 된다.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키가 자라지 않고 체중도 늘지 않고 머리가 나빠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근거 없는 속설일 뿐, 자위는 키 성장의 증진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니다.
물론 너무 심하게 자위를 하면 몸에 좋을 리 없다. 과도한 자위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에 지장이 생긴다. 그러나 자위를 하면 키가 안 큰다는 식의 우려는 지나치다. 자위를 하루에 몇 번씩 해서 신체적으로 탈진하지 않는 한 자위가 성장을 저해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키 성장과 체격 형성을 관장하는 호르몬에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있다. 안드로겐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2차 성징, 즉 수염이 나고 목소리가 변성되면서 성기가 발육하는 것을 도와주는 주 호르몬이다. 남성 호르몬이라고 부르지만 여성에게도 적은 양이 분비된다. 하지만 자위를 했다고 해서 안드로겐이 낭비되어 키를 성장시키는 데 방해되는 일은 없다. 자위가 안드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