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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 꿈
게시물ID : readers_5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곡두
추천 : 6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01 10:41:14

새벽 나절에 아이가 잠에 깨어 울며 달려오니

아이의 어미는 왜 그렇게 우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그 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웃었다하자

어미는 다시는 입에 담지 말라하며 주위를 훑는다


꿈조차 내리 눌리는 오늘의 하늘아 

내 먼 산천에서 이리도 꿈을 꾸는 것조차 

허락치 못하는 억울하기만 세월속에서 

나의 꿈 하나가 누군가의 꿈 두개가 되고

꿈 세개가 될 수록 지독한 생명이 다할때까지


나의 꿈이 닿는 날에 

나와 꿈이 같은 이가 둘이 되고 넷이 되고

삼천리가 물드는 날에 내 생명을 놓으리라

이 지독한 삶을 놓으리라 


나의 꿈아 억압당하지 말아라

나의 꿈아 허약한 나를 이겨내라

나의 꿈아 가장 악한 나를 이겨라

나의 꿈아 너는 내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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