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왕십리 I MAX 에서 관람했는데요.
최근 좀 크다는 영화는 웬만하면 전부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퍼시픽 림 만큼 아이맥스의 위용을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제목에 스포없다고 적어놓았지만
사실 스포랄 것도 없는게 이야기 설정과 전개에서 가지치기를 진짜 잘 했어요.
단순하게! 명료하게!
로봇 과 괴물의 대결 !!
액션, 블록버스터, 박력, 박진감, 스펙타클 이런 기대에 온전히 부응하는 영화입니다.
전개를 위한 회상 씬이나 감정 씬들을 정말 쿨하게 찍었더라고요. 넘치지 않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전범기가 등장합니다. 초반에 살짝이지만 두 컷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정치인들이 화면에 나올 땐 일장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일부러 일장기를 썼다는 생각이 들어요. 머, 일본 자위대의 깃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일본 자본의 힘으로 그리 되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네요.
정말 일본의 힘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