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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번나와!!
게시물ID : humorbest_57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Y。T-☆
추천 : 48
조회수 : 3397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4 07:31:4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03 23:57:14
이건 실화입니다. 잠깐 여유를 갖고 웃을수있는 글입니다. 

내가 고등학생때...(물론 지금도 고등학생이지만) 

우리 학교엔 필기를 아주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 한분이 계셨다.. 

필기하러 왔다가 필기만하고 사라지는........... 

(자기가 필기맨인줄아나 -_-) 






아무튼 그 선생님의 수업방식은 독특했다.. 

일단 수업종이 치면 곧바로 들어와서 약 20여분간 칠판 한가득 

빽빽히 글씨를 채운다.. 그리고 말한다. 

선생님 : 적어...... 

-_-; 

간단했다. 

그 선생님이 우리 반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라곤 저거뿐이었다. 

"적어........" 

-_-; 

선생님이 뭔가 가르치려고 왔으면 말로 가르쳐야지 무슨 말은 안하고 

저따위로 수업을 하냐고 불만이 많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김없이 그 선생님의 수업시간이 찾아왔고..... 

반장 : 차려! 인솨 ㅅ_ㅅ;; 

아이? ?: 안녕하쇼 (_(_(_(_(_((_ _) 

선생님 : ............ 

말없이 그 선생님은 칠판에 필기할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아무 말도 안하고 20분간 지 혼자 칠판에 적기만한다 -_-; 

곧 아이들은 졸아대기 시작했다..(물론 나는 모범생이기 때문에 

절대 졸지는 않았.................. (-_-)======@)-_-) 






아무튼.. -_-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건 코를 골면서 자고 있는 한 아이였다.. 

주번이었다...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했던 탓일까-_-? 

그녀석은 선생님의 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코를 골았다. 

20분경과후......... 

드디어 칠판에 빽빽히 글씨를 빽빽히 채워넣으신 선생님... 

"적어......" 

라고 말할차례다.. -_-; 


근데 그 코를 골던 녀석이 너무 신경에 거슬렸던 모양인지...... 

선생님 : 야, 저거 코고는 새X 누구야? 

아이들 : 주번인데요. 

선생님 : 야, 쟤 좀 깨워라. 

아이들이 깨울려고 흔들었으나 그녀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선생님...... 

선생님 : 주번!!!!!!!! 빨리 안일어나!!!!!!!!!!!!!!! 

교실이 떠나갈듯한 큰 소리에 주번은 벌떡 일어났다...... 

주번 : 헉.. 선생님 죄송합니다.. 

주번은 고개를 숙인채 교탁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칠판 지우개를 들고...-_- 

칠판을 열심히 지웠다 -_-;;;;;;;;;;;;;;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나선 한마디... 

주번 : 선생님 다 지웠습니다 ^-^;; 

............................. 

그날 그녀석은 복날에 개맞듯이 맞았다는 전설이있다.... 



짧은 에피소드입니다. 

주번 그새X는 선생님이 칠판지우라고 부른건줄 알고 정말 열심히... 

정말 열심히 칠판을 지웠다는 후문입니다. -_-; 

그리고 그 선생님은 그녀석을 정말열심히..... 정말 열심히 패줬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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