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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파란도화지에 파란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473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골쟁이★
추천 : 10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7/31 07:44:42
파란도화지에 파란색연필로 이것저것 그림을 그리면, 뭐가 보일까요?
- 그림은 보이지 않고 그저 파란도화지만 보입니다.
파란도화지만 보인다고 도화지에는 아무것도 없는것 일까요??
-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파란 그림들이 남아있을겁니다.
아무리 그려도 보이지 않는 그림은 그저 무의미 한것일까요?
-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림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림을 그렸던 사람들의 모습을 누군가는 보았을겁니다.
또한 몇몇은 그들이 흘렸던 눈물과 피를 보았을겁니다.
지금당장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해서 그림그리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동안 그려왔던 그림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고 말겠죠.
지금은 보이지 않는 그림이지만
계속 그려나가다보면
언젠가는 그림위에 그림이 계속 더해져
파란색 색연필가루가 쌓이고 쌓여
어느샌가 아무리 노력해도 떼어지지 않는 땟국물이되어
우리들의 눈에 아주 선명하게 보일겁니다!
어제 교육감선거에 실망하신분들이 매우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 수 많은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러나 이번 교육감선거가 이런결과가 나왔다고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피와 눈물을 흘리면서 그렸던 파란그림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일까요?
아닙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그림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그렸던 파란그림들은
작지만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고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파란그림을 그리면서 보여줬던 모습을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이 보았고
또한 상당수의 청소년들도 지금은 보이지 않는 파란그림을 함깨 그렸습니다!
바로 이 작지만 거대한 변화가 우리가 그렸던 파란그림의 진정한 의미라고 봅니다!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은 우리의 모습을 항상 지켜보고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당장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림그리는것을 포기하는 모습보다는
그에 굴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멋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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