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잇몸약 먹으면 좋냐고 물어보시죠.
그러면 전 "아니요"라고 대답하지만, 제 말을 들으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든 치료의 기본 접근법은 질병 원인의 해결입니다.
그러면 잇몸병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세균입니다. 그리고 그 세균은 치석에 붙어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venussdream/60102489161)
저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절대로 잇몸병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정도로 생기면 치아를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치석을 방치하면 점점 더 커지면서 잇몸뼈를 계속 녹입니다.
그리고 저런 치석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손에 가시가 박혀서 염증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시를 빼야하죠. 빼고 나서 부가적으로 진통소염제나 항생제 등을 먹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시는 안 빼고 약만 먹으면 절대로 낫지 않겠죠
그런데 잇몸약만 드시는 분들은 이런 행동을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잇몸약이 전혀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 등을 병행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잇몸약이 잘 팔리는 것은 치과 치료나 치료 비용을 두려워해서
치과를 꺼리는 환자의 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 제약회사들은 거금의 광고비용을 아끼지 않고 마케팅을 합니다.
사람들은 그 광고를 보면서 신뢰를 합니다.
그 광고도 잘 보시면 깨알만한 문구가 나옵니다
"치과 치료와 함께 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제가 저 문구를 사실적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치과 치료와 함께 하셔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잇몸약들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그 비용으로 치과에 가시는 게 잇몸병에 효과적입니다.
잇몸병은 예방과 치료로 충분히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풍치라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로 치석을 제거했다면
그 후 중요한 것은 치석이 다시 생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겠죠
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그리고 칫솔질은 자주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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