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얻은 내 평생의 친구..
게시물ID : military_26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oveJ
추천 : 10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1 19:26:17
 
 
8년전.. 부품꿈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특수부대에 지원했다..
 
머 어떤군대를 갔어도.. 아마 이 친구는 나에게 찾아 왔겠지만...
 
내가 그토록 원해서 갔고.. 여러번만에 합격을 해서 갈만큼.. 간절했기에...
 
그런곳이 나를 이렇게 만들줄은 몰랐다...
 
2005년 10월 군입대후 훈련소에서 처음으로 해본 사격...
 
그당시 왼쪽귀에 FPS 게임에서 섬광수류탄 터지면 나는 소리가 들렸다..
 
동기들중에 그런동기들이 몃명 있엇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물론 일주일정도후에 사라졌기에..
 
난 이이후로.. 사격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2005년 12월.. .. 자대에 배치 받고... 다시 실시한 사격... 일주일간의 사격기간.. 총소리가 탕탕 들리때
 
마다... 내왼쪽귀는 먼가 뻥뻥..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누구도 내게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귀마개만 착용 했더라도.................
 
역시나.. 일주일간의 사격 기간의 끝난후 내 왼쪽귀는 울어대기 시작했다... 또한 큰소리나 고음등을  
 
들을 경우.. 귀가 뻥하면서 멍하곤 했다..
 
그당시에도 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군대라는 곳이 아프다고해서 바로 병원가고 그럴수도 없는곳이고..(우리나라 군의 실태..)
 
2주일정도를 지난후.. 위에 선임에게 애기를 꺼내서 결국 군병원에 가게됐다...
 
난 병원에만 가면 상처에 후시딘 발라서 치료돼듯이 치료될줄 알았다..
 
내 증상을 다 말하자 군의관은.. 컴퓨터로 먼가 적더니..  다음주에 다시오면.. 자기가 누구한태 물어봐
 
서 가르쳐 준다고 했다...참고로 군위관이란.. 이제 막 의사자격을 따고 환자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역시나 다음주에 찾아가니 고막도 정상이고 잘 모르겟다는 눈치였다.. 또 정밀검사를 하려면
 
2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당시 큰훈련중으로 타지역에 있었기에.. 군의관은 자대로 복귀후에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고.. 난 자대에서 가까운 병원에 가게돼었고..군의관으로부터 처음으로 그럴
 
듯한 말을 들었다.. ''귀안에는 산호초같은 것이 있고  그 가지마다 작은 돌기들이 나있는데 너는 지금
 
소음으로 인해 그 작은돌기들이 다 떨어져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그래서 완치가 될수있냐고 물었다..
 
일찍 찾아왔으면 혈류를 잘 흐르게 하는 약으로 거의 완치가 됄수있는데 너는 지금 몃달이 지난상태라
 
확신할수 다고 말하였다..         일직 찾아 갔으면.......군대만 아니였어도...
 
그래도 혈류를 잘 흐르게 하는 약을 타왔고.. 일주일간 복용했다.. 낫기만을 바라며...
 
그후에 사격훈련이 찾아왔고.. 나는 군위관에게 사격을 못하는 진단서를 받기위해 병원에 갔다..
 
하지만 그사이 군의관은 바껴있엇고..나는 당시 설명했다.. 군의관은 고막을 보더니 이상이 없다면서
 
진단서를 써줬다.. 진단결과 이상이 지만 환자가 증상을 호소 하고 있다고 .. 어이가 었다...
 
여튼 사격은 면하게 됐지만.. 그날 부대 점호시간에.. 소대장은 사격명단을 발표했고 왜 나는 제외
 
되어 있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소대장은 김XX은 귀가 장애인이라서 뺐어 라며 씨익 웃었다..
 
부대원모두 웃음바다가 됐고.. 난 소대장을 내가 앉아 있던 의자로 죽일뻔햇다....
 
너무 힘들었다... 그후로도 군생활은 지옥 이었다.. 호루라기 소리도 내겐 지옥이고
 
박수소리 고함소리 모두 지옥이었다.. 내가 장애인인거 같았다.. 그런소리들을 들을때마다.. 왼쪽귀를
 
막아야 했다..고음등 큰소리를 들으면 귀가 멍하면서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내가 이럴려고 군대에 온게 아닌데.... 내가왜 이토록 원해서 이곳에 와서 다쳐야 하지....
 
이런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그런식으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여튼 전역을했다..
 
전역후 6개월째...군대에 있을때보단 훨신 좋은 생활이었다.. 큰소리 들을일이 별로 기때문에...
 
하지만 박수소리 조차 너무 괴로운 나는..... 너무 힘들다.. 나도 남들처럼.. 음악듣고 싶고..클럽에도 가
 
고싶고.. 노래방도 가고싶다... 공연도 보고 싶고.. 영화관에도 가고싶고..사람들만은곳에서 박수치며
 
놀고 싶다......큰소리라도 들을때면.. 귀를 막고있는 내가.. 너무 슬프다.... 차라리 왼쪽귀가 먹었으면
 
좋겟다라고 생각도 한다.. 군대에서 한명이라도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말해줬더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갈수 있엇더라면
 
...항상 울어대는 이친구.. 이제 치료될수 다는것도 알고.. 방법이 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받아들이고.. 하느님이 주신거라고... 이깟거 그냥 적응
 
해서 살면
 
된다고.. 나는 강하다고... 하지만..
 
너무 슬프다...
 
이세상에..다시는  나같은 사람이 정말 었으면 좋겠다...
 
 
 
-- 위의 글은 제가 전역후에 25살때 쓴 글입니다.. 현재는 30살 입니다..
 
국가보훈처장이란 사람이 책상 정리하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국가유공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이 나와서 제가 좋아하는 오유에 올려 봅니다..
 
가족 및 애인, 친구분들.. 군대 보내실때 꼭.. 꼭 당부해주세요 ..
 
사격할때 꼭.. 귀마개 착용 하라고 저처럼 고통받는 사람 다신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진 질환은 이명과 청각과민 이라는 병인데요
 
청각 과민에 비하면 이명은 아무것도 아닌지라 신경도 안쓰이지만..
 
빽있는 사람들은 이명으로도 국가유공자가 되더군요.. 잊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