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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깽, 소설 처절한 정원
게시물ID : readers_1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랏차
추천 : 2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7/31 16:24:12
온 종일 의자에 앉아 멍 때리고 있다간 바보가 될 것 같아서 책을 골라 잡았습니다.

저자는 프랑스 소설가 미셸 깽(Michel Quint) 어르신인데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교사면서 동시에 아마추어 어릿광대인 아버지를 가진 소년(작가)과
그의 일가족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엔 독일 점령하에 있었던 프랑스의 1942년 겨울과 프랑스의 친독정부(비시 정부)
그리고 반인륜적 범죄자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깔려있죠.

전 세계인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무엇보다
반민족적, 반인륜적 범죄로 인해 심하게 곪은 상처를 가진 국가의 국민으로 느끼는 바가 컸달까..
여하튼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래는 인상깊은 글귀.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또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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