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프랑스 소설가 미셸 깽(Michel Quint) 어르신인데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교사면서 동시에 아마추어 어릿광대인 아버지를 가진 소년(작가)과 그의 일가족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엔 독일 점령하에 있었던 프랑스의 1942년 겨울과 프랑스의 친독정부(비시 정부) 그리고 반인륜적 범죄자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깔려있죠.
전 세계인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무엇보다 반민족적, 반인륜적 범죄로 인해 심하게 곪은 상처를 가진 국가의 국민으로 느끼는 바가 컸달까.. 여하튼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래는 인상깊은 글귀.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또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