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최근 부진한 행보를 펼쳐온 KIA 선수들이 집단 삭발을 감행했다. 서재응과 최희섭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2일 광주 LG전에 앞서 집단 삭발을 했다. 포수 차일목이 이날 광주구장에 삭발을 하고 나타나자 선배인 투수 서재응과 내야수 최희섭이 "나도 삭발을 하겠다"고 라커룸에서 직접 머리를 깎았다. 선배들이 자진해서 머리를 깍고 나서자 김진우 등 후배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선수들은 훈련 틈틈히 시간을 마련해 라커룸에 들어가 머리를 깎았다. 이같은 선수들의 분위기에 김평호 1루 주루코치도 삭발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