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 1년가까이 외출을 거의안하고 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토익시험보러갈때나 마트갈때 가끔 친구만날때말고는 밖에 안나가요.. 취업스트레스와 무기력감까지 더해져서 대인기피까지 올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혼자 할것이 없어서 그런지..점점 먹는양이 늘어만 가네요.. 일주일에 식비만 10만원이 넘어갑니다...한꺼번에 폭식하고 좀있다 또 폭식하고 그러는데.. 다 먹고나면 마음이 괴로운데도 또 먹고있는 제자신이 있네요..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그러면 좀 나아질거란거 알지만.. 살이 쪄서 맞지도 않는 옷 입고 나가서 길을 걷다보면..저의 살찐 모습에 혐오감이 들고.. 사람들의 시선도 왠지 무서워지고..그래서 곧바로 집에 들어와서 멍하니 있다 또 먹게되네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뚱뚱했었는데 대학입학하고나서 살을 많이 뺐었습니다. 어느정도로 뺐었냐면.. 살빠진후에 주민등록사진 바꾸러 갔었을때..예전 제 사진보고 동일인물이 아닌것 같다고 지문까지 찍고 대조해서 본인맞다고 확인받고 사진을 바꿀정도로 많이 뺐었죠..
근데..좀 개인적으로 안좋은일을 겪고 취업에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점점 자신감이 상실해가는 저를 보면서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게 됐어요. 결과적으로는 20키로정도 다시 쪄버렸고.. 이 상태론 1차붙어도 면접도 자신감이 없어서 못갈지경이네요. 근데 먹는걸 멈출수가 없어요..병인것 같아요.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이젠 먹어도 배가 부르지도 않아요. 먹고 포만감이 든다싶으면 좀 쉬고.. 10분정도 있다가 다시 식욕이 생겨서 먹고..
폭식정도가..치킨두마리 더블로 오는거 한번에 혼자 다먹고 족발이나 피자도 한번에 혼자 다먹구요.. 라면도 두개 끓여먹어도 배가 안불러요.. 예전엔 두개먹으면 배터져서 토할지경이었는데..
이런생활하다간 인생낙오자될거 같아요..근데 다 아는데..컨트롤이 안되가는것 같아요.. 하..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