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3년간 디시에서만 눈팅만 했었다. 그러다가 올해초부터 우연히 오유에 들어왔는데, 여긴 정말 옹골차다. 새로운 시야를 보게 하였다.
무조건 의미없이 한나라당이 좋았다. 그게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군생활 동안 천암함과 연평도 사건이 있었고 국가의 정체성과 국가의 안보를 말했던 한나라당이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다고 지금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정당도 좋아하지 않는다. 여야 말은 모두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사람이 아니다.ㅆ
또한 계속되는 정부, 의원들의 비리와 편법들 정말로 인간적으로, 한 나라의 국민으로, 도덕적으로 더러웠다.
만약 대한민국 건국지사들이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본다면 엄청 슬퍼하셨을 것이다.
그러다가 나온것이 박원순 변호사이다. 정말로 이런 사람이 있었나하고 생각했다. 새로운 정치를, 새시대를,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 것이라 믿는다. 하나의 행정구역의 시장직일 뿐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더욱 뜻있고 신념있는 분들이 나오셔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소망이다.